[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가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와 성관계 당시 상황을 언급했다.
남현희는 3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어느 날 (전청조가)제 옆에 누워서 본인이 남자라는 걸 노출했다. 보여주는 노출이 아니라 좀 당황스러운 (스킨십이) 먼저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앵커가 “성관계를 시도했다는 뜻이냐”고 묻자 남현희는 “네”라고 답했고, “분명 남성이었느냐”는 물음에 “네”라고 답하며 “너무 당황스러웠다. 제가 살아가면서 그런 분들은 보지 못했으니까”라고 설명했다.
남현희는 “성전환수술을 했다는 부분이 조금 당황스럽긴 했는데 그 사람이 선택한 부분이니까 그냥 친구로서 존중해주고 싶은 마음이 컸었다. 실제로 (성전환 신체)를 보지는 않았다. 보게 되면 저도 어떻게 마음이 변화가 생길 줄 몰랐고 조금 무서웠다. 그 사람이 힘겹게 저한테 성전환수술 고백을 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사람 대 사람으로 존중해주고 싶었다. 제가 몸을 봤을 때는 사실 중요부위 빼고는 나머지는 봤기 때문에 뭘 차고 있거나 그런 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남녀 사이의 행위가 많이 이루어졌던 것도 아니다. 그런데 제 주변 분들한테는 제가 엄청 그걸 좋아하는 것처럼 말을 했더라”고 토로했다.
또 “전청조가 고환 이식을 받았다고 했다. 불가능한 거라고 느꼈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그래도 대기업(전청조가 혼외자라고 주장한 P호텔)이니까 의학적으로 그런 부분에 더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꿈 같다. 이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인가. 피해자가 너무 많이 나오고 있고 정말 나쁜 짓을 해온 사람인데 그런 악마를 제가 믿고 함께 했던 시간을 생각하면 ’어떻게 이럴 수 있지‘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남현희는 전청조로부터 고가의 선물들을 받아 SNS에 자랑해온 것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제게 명품을 선물했다. 명품으로 치장하는 것이 적응이 안 됐지만 (전청조가) 상위 0.01% 학부모들을 상대하는 펜싱 사업을 하기 때문에 명품 옷을 입고 고가의 차를 타야지 엄마들 사이에서 말이 안 나온다며 선물을 해줬다. 100억 시그니엘도 제 명의로 해준다고 하길래 거절했다. 본인이 쇼핑해서 세팅해두고 제가 SNS에 올리지 않으면 서운해했다. 선물은 다 가지고 있고 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남현희는 현재 상태에 대해 “아이는 학교도 못 가고 아카데미 문도 닫고 있다. 물의를 일으켜서 너무 죄송하다. 펜싱계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저로 인해서 너무 죄송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향후 계획과 관련해선 ”피해를 보신 분들께 죄송한 마음은 있지만 저는 얼굴을 본 적도 없고 봤다 하더라도 연락처를 공유한 사이가 아니다. 제 가족들과 아카데미 선생님들도 피해를 봤기 때문에 이른 시일 내에 전청조를 고소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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