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문학=김동영 기자] SSG가 롯데를 잡고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선발 드류 앤더슨(30)의 호투가 빛났다. KBO리그 데뷔 후 가장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SSG는 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와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5-0으로 앞서다 7회와 9회 실점하며 5-4까지 쫓겼다. 그러나 동점 허용은 없었다. 아슬아슬한 1점차 승리다. 2승 1패 위닝시리즈 달성이다.
앤더슨의 힘이 컸다. 앤더슨은 이날 6.2이닝 2안타 2볼넷 10삼진 2실점(비자책) 퀄리티스타트(QS) 호투를 선보였다. 압도적인 피칭. 시즌 5승을 따냈다.
최고 시속 154㎞까지 나온 속구가 일품이다. 가장 느린 공이 시속 148㎞일 정도다. 여기에 뚝 떨어지는 커브가 위력을 떨쳤다. 롯데 타자들이 제대로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타선도 5점을 지원하며 앤더슨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불펜이 흔들리며 막판 ‘쫄깃한’ 상황이 됐으나 조병현이 데뷔 첫 세이브를 따내며 팀 승리를 지켰다.
이날 기록을 더해 앤더슨의 올시즌 성적은 11경기 48.1이닝, 5승 1패, 평균자책점 3.72가 됐다. 70삼진-16볼넷을 만들고 있다. 구속과 구위가 압도적이다.
경기 후 앤더슨은 “우선 팀이 승리하는 데 이바지해서해서 기분 너무 좋다. 최정이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아줘서 팀이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짚었다.
이어 “계속 경기를 치르면서 이지영과 배터리 합이 좋아지고 있다. 오늘 경기 9회에 잘 막아준 조병현에게도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앤더슨은 “후반기 팀이 최대한 많은 승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팬들이 기대해주시는 만큼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끔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