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그룹 저스트비(JUSTB) 멤버 배인이 K팝 남자 아이돌 중 최초로 커밍아웃을 했다.

배인은 2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해된 저스트비의 월드 투어 ‘저스트 오드’ 공연 중 “나는 LGBTQ 커뮤니티의 일원인 것이 자랑스럽다(I‘m proud to be part of the LGBTQ community)”고 고백하며 자신이 성소수자임을 밝혔다.

‘LGBTQ’는 여성 동성애자(lesbian), 남성 동성애자(gay), 양성애자(bisexual), 성전환자(transgender)성전환자, 성소수자 전반(queer) 또는 성 정체성에 관해 갈등하는 사람(questioning)의 영어 단어 첫 글자를 딴 약어로 성소수자를 통칭한다.

배인은 공연 주 성소수자의 상징인 무지개 깃발을 높이 들고 무대 위를 누볐으며 배인의 용기 있는 고백에 팬들이 환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인의 커밍아웃은 K팝 남자 아이돌 그룹 중 최초다. 걸그룹 중에는 2020년 와썹 출신 지애가 양성애자임을 밝힌 적 있으며 올해 3월 하이브의 다국적 걸그룹 캣츠아이 멤버 라라가 “나는 여자를 좋아한다”며 커밍아웃 한 바 있다.

배인의 커밍아웃과 관련해 소속사 블루닷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개인 사생활”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드러냈다.

한편, 배인이 속한 저스트비는 2021년 6월 30일 미니 1집 ‘저스트 번’(JUST BURN)을 발매하며 데뷔했으며 올해 3월 ‘저스트 오드(JUST ODD)’를 발매하고 북미 투어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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