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KT SAT가 11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 케너베럴 공군기지에서 무궁화위성 6A호(이하 6A호)를 스페이스X의 팔콘 9 발사체에 실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형 항공위성시스템(KASS) 개발은 항공기의 안전한 이착륙과 최단 경로 설정을 위해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사업이다. KT SAT은 대한민국 대표 위성 사업자로서 KASS 1호기 및 2호기 위성 개발 사업에 모두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22년 6월 1호기 위성을 발사했다. 이번 6A호를 통해 2호기 위성 발사까지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6A호는 KT SAT이 2017년 무궁화위성 5A호와 7호를 발사 이후 약 7년 만에 쏜 신규 위성이다. 서비스 궤도까지 진입하는 데 약 1개월 소요된다. 이후 올 연말까지 KT SAT의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개발한 위성 관제시스템 코스모스(KOSMOS)를 통해 궤도 내 테스트(IOT) 등을 진행한다. 더불어 품질 검증 등 모든 준비를 마친 후 내년 1분기부터 국내 정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코스모스는 KT SAT이 최초로 자체 소프트웨어(SW) 역량 및 관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한 위성관제시스템이다. 위성 빅데이터 분석 기능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기존 시스템과 다르다.
위성 빅데이터 분석은 6A호 관제시스템의 대표적인 차별화 기능으로 꼽힌다. 누적된 위성 데이터를 활용해 간섭원 탐지 시간 단축, 선제적 장애 예측 등을 지원하는 기능이다. 이는 장애 사전 예방 또는 최단 시간 내 장애 조치 등을 통해 안정적인 통신상태를 유지하도록 도와준다.
6A호는 내년 1분기부터 군, 정부 및 방송사 등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데이터 및 방송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특히 작전통신망, 비상·재난망 등 군·정부 기관의 증가하는 위성통신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
또한 정부의 한국형 항공위성서비스(KASS)를 위한 제2호기 위성으로서 위치정보시스템(GPS)의 위치 오차를 실시간 바로잡는다. 이를 통해 전국에 정확한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역할도 수행할 전망이다.
KT SAT 서영수 대표는 “KT SAT은 다중궤도(Multi-orbit) 사업자로서 이번 위성 발사를 통해 정지궤도 서비스 경쟁력을 더욱 확장했다. 향후 저궤도 위성 서비스 경쟁력과 결합하여 국내 위성 사업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