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경호 기자] tvN 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가 제작비 500억 원이 무색한 씁쓸한 종영을 맞았다.

지난 24일 최종회가 방송된 ‘별들에게 물어봐’는 공효진이 우주에서 무중력 상태로 아이를 출산해 이민호와 함께 부모가 됐다.

이날 방송에서 공효진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이민호는 지상관제센터에 간절히 요청해 우주정거장으로 올라갔다.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진행되는 무중력 공간에서의 임신과 출산인 만큼 지상관제센터와 우주정거장 대원들은 공효진과 태아의 건강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거쳤다. 예비 아빠 이민호 역시 대원들과 함께 이브 킴의 안전한 출산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민호와 대원들의 노력에 힘입어 공효진은 건강한 딸을 낳았다. 공효진은 출산 후 골반 이상을 느꼈고 결국 숨졌다. 우주에서 태어난 아기가 전 대원들의 사랑을 받으며 자라나는 동안 우주에는 난임시술센터가 생기는 등 인류의 미래도 전환점을 맞았다. 오래전 공효진의 아버지가 딸에게 이야기했던 것처럼 이민호 역시 딸에게 “살아있는 모든 것은 기적”이라며 생명의 소중함을 전했다.

‘별들에게 물어봐’는 방송 전부터 제작비 500억과 국내 최초 우주정거장을 배경으로한 스페이스 오피스물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개연성 없는 스토리와 공감대를 이루지 못한 주연 배우들의 스킨십 장면, 500억 투입이 무색한 CG 처리 등으로 혹평을 받았다.

결국 ‘별들에게 물어봐’는 최종화 2.6% 시청률로 퇴장했다. park554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