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서울대 지리학과 출신 배우 김신록이 모교를 찾아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2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에는 배우 김신록이 게스트로 출연해 개그맨 양세형, 양세찬과 서울대를 찾았다.

이날 김신록은 2004년 서울대 지리학과를 졸업한 후 연극 공부를 위해 한양대 연극영화과 대학원과 한국예술종합대 연극원에 진학했다고 밝혔다.

김신록은 “학교장 추천제 전형으로 들어왔다. 지금 수시 제도와 비슷한 제도”라며 “학교장 추천제라 그렇게 수능 점수가 높지는 않았고, 400점 만점에 360점 정도가 커트라인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캠퍼스를 둘러보던 세 사람은 카페에서 지리학과 후배라고 밝힌 재학생을 만났다.

재학생이 “김신록 선배님은 저희 학과 최고의 아웃풋”이라며 반가워하자 양세찬은 수능 점수와 중·고등학교 때 반에서 1등을 했는지를 물었다.

그러자 김신록은 “서울대 3대 바보 설이 있는데 ‘고등학교 때 전교 1등 한 거 자랑하는 학생’, ‘서울대입구역에서 걸어오는 학생’, ‘서울대 축제 오는 학생’”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세 사람은 서울대 기숙사를 찾았다. 김신록은 “신입생 입학하고 기숙사에서 한 학기 살았다”며 “성적 미달로 다음 학기부터는 녹두거리에서 자취 생활을 했다”고 웃어 보였다.

김신록 등은 서울대의 넓은 캠퍼스를 둘러보기 위해 차량을 이용해 이동했다.

‘서울대 학생생활관’은 구관과 신관 기숙사로 이루어져 있었으며, 손목혈관 인증 도어락을 통해 입장할 수 있었다. 아파트 타입의 신관 기숙사 1층에는 편의점과 다양한 편의 시설이 입점해 있었으며, 구내식당과 휴게 공간이 있었다.

이어 다세대 주택 형태의 ‘가족생활관’을 임장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생 중 기혼자들이 가족들과 살 수 있는 곳으로 총 5개동 200세대가 거주할 수 있었다. 실내 공간은 보통의 다세대 주택과 다를 바가 없었으며, 깔끔한 인테리어를 자랑했다. ‘가족생활관’은 분기마다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최대 2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캠퍼스를 둘러보던 세 사람은 향토학사 중 한 곳인 ‘강원학사’로 이동 중인 재학생과 동행했다. 향토학사는 수도권 소재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을 위해 지자체별로 운영하는 기숙사로, 현재 지자체 여덟 곳에서 각각 운영 중이라고 해 유익한 정보가 되었다.

세 사람은 ‘강원학사’의 월세가 삼시세끼를 포함해 18만원이라는 말에 크게 놀라며, 미식임장에 돌입했다. 한식 뷔페 스타일에 감동받은 세 사람은 먹방을 선보였으며, 이후 체력 단련실과 생활관 내부를 둘러보며 임장을 마무리했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