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윤수경기자] 그룹 더보이즈 팬덤이 소속사 원헌드레드 사옥 앞에서 근조화환과 트럭 시위에 나섰다.
10일 더보이즈 고소 총공 SNS에 따르면 더보이즈 팬 연합은 이날 트럭 시위와 함께 근조화환 시위를 시작했다. 팬들은 담당 경찰관과의 협의에 따라 진행된 시위이며, 오후부터는 개인 화환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화환에는 “무책임한 행보와 무능력한 운영에 명복을 빈다.”, “100군데 시비 털고 다닌다”, “방송이 이빨이냐” 등 다소 수위가 센 발언들이 담겨있다.
앞서 원헌드레드는 최근 레이블 INB100 소속인 시우민의 음악 방송 출연을 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방송사 KBS이 석연찮은 이유로 막고 있다고 주장하며, 소속 연예인들의 KBS 출연 일정을 취소하는 등 초강수를 뒀다.
팬들은 “원헌드레드는 KBS 보이콧을 철회했지만, SBS ‘인기가요’에 대한 보이콧은 여전한 상황”이라며 “이 과정에서 발생한 피해와 불투명하고 감정적인 대응에 팬들의 분노는 여전하다”고 전했다.
이어 “더보이즈는 해당 사건들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에도 불필요한 보이콧에 이용당해 컴백 과정이 순조롭지 못한 상황이다. 아티스트가 아닌 소속사의 잘못된 결정과 운영 방식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묻고, 더 이상의 피해가 없도록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근조화환이 설치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근조화환이 훼손되는 일이 발생했다.
팬덤 측은 “차가원 회장의 지시로 남성 두 명이 화환을 넘어뜨리고 훼손하는 일이 발생했으며, 이들은 ‘회사에 청구할 거면 청구해라. 다시 세워도 또 부술 거다’ 라는 말을 남겼다”고 주장했다.
한편, 더보이즈는 오는 17일 정규 3집 ‘언익스펙티드’(Unexpected) 발매를 앞두고 있다. yoonssu@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