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데뷔 첫 완봉에 팀은 개막 4연승. LG가 시즌 초반 신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LG 트윈스 투수 임찬규(33)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한화전에서 9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으로 데뷔 첫 완봉승을 달성했다.

이날 임찬규는 직구(최고 145km)와 느린 커브(최저 91km)의 완급조절로 한화 타선을 압도했으며, 박동원 포수와 호흡도 빛났다.

염경엽 감독은 “임찬규와 박동원이 완급조절의 최고점을 보여줬다”며 그의 완봉승을 칭찬했다. LG는 이날 4-0 승리로 개막 4연승을 기록하며 리그 단독 1위를 달렸다. 팀은 4경기 동안 평균자책점 1.00, 타율 0.331, 무실책의 완벽한 밸런스를 유지 중이다.
경기 후 임찬규는 “완봉을 보지 못하신 아버지께 전하고 싶다”는 감동적인 소감을 전했다. 그는 8회말 염 감독과의 대화에서 9회 등판 의지를 밝혔으며, 100구 투구 끝에 본인의 역사를 새로 썼다.
임찬규의 완봉은 2024년 6월 25일 케이시 켈리가 삼성전에서 달성한 이후 첫 기록이며 토종 투수로는 5년 만의 성과다. LG는 선발진의 평균자책점 0.62(29이닝 2실점)와 타선의 폭발적인 홈런(8개)으로 시즌 초반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임찬규는 ““이게 끝이 아니다. 앞으로 20번 이상의 등판이 남았다. 항상 준비 잘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