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이주상 기자] 판단은 본인의 몫이지만, 팬들은 수용하지 않았다.
‘마약 투약’으로 활동이 중단됐던 가수 남태현이 6일 복귀 공연을 펼칠 예정이었지만, 주변의 거센 비판으로 무기한 연기됐다.
남태현은 6일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에 있는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에서 ‘K팝 위크 인 홍대’의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지만, 팬들을 비롯해 주변의 비판으로 연기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 1월 싱글 ‘밤의 끝자락 위에서’ 발표 이후 공식적으로 대중과 만나는 자리였다.
이번 공연은 연극기획자이자 개그맨인 윤형빈의 제안으로 이루어졌다.
윤형빈은 “남태현이 무대에 서고 싶어 했다. 작은 규모의 공연리라도 팬들 앞에 서는 것이 어떻겠냐고 (남태현에게) 제안했다”라며 공연의 취지를 설명했다.
하지만 기간이 여의치 않았다. 남태현은 지난해 12월 해외에서 마약의 일종인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검찰은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이후 1심 재판부는 남태현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자숙의 시간에 남태현은 지난 3월 서울 강남구에서 음주운전 혐의로 벌금 6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으며 대중의 공분을 샀다.
남태현은 자신의 SNS에 “큰 잘못을 저질렀지만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 재활센터에서 퇴소 후 단약 의지를 굳히고 있다”라며 “기다려주시는 분들께 보답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겠다”며 각오를 전해기도 했다. rainbow@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