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사업 고른 성장·비용 효율화…영업수익 3조7481억·영업이익 2554억 원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LG유플러스가 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5년 1분기 영업수익 3조7481억 원, 서비스수익 9389억 원(단말 수익 제외)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15.6% 증가한 2554억 원이다.
영업수익 및 영업이익 증가의 배경으로는 유·무선 가입자의 증가와 AI가 적용된 B2B 인프라 사업의 성장과 수익화 가능성이 낮은 일부 사업 정리를 통한 비용 효율화로 파악됐다.
마케팅 비용은 올해 초 AI 경쟁력과 ‘밝은 세상’ 청사진을 제시한 ‘MWC’ 참여 등으로 인한 광고선전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한 5558억 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CAPEX(설비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13.4% 감소한 3331억 원을 집행했다.
◇ 무선 가입 회선, 12개 분기 연속 두자릿수 성장 기록
올 1분기 무선 사업은 가입자 순증과 해지율 개선 등 질적 성장이 이어지며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2.0% 증가한 1조6121억 원의 수익을 거뒀다. 접속수익을 제외한 서비스수익(무선 서비스 관련 기본료·통화료·데이터 등 수익을 합산한 수익)의 경우 2.4% 성장한 1조5428억 원이다.
MNO(이동통신)와 MVNO(알뜰폰)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 회선 수는 2907만5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10.7% 늘어나며 12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MNO 가입 회선은 지난해 1분기보다 6.7% 증가한 2051만3000개다. 특히 5G 핸드셋 가입자는 14.0% 늘어난 819만6000회선으로, MNO 핸드셋 가입자 대비 74.8%로 비중이 확대됐다. 해지율은 0.09% 포인트 개선하며 1% 초반대인 1.09%로 집계됐다.
MVNO 가입 회선의 가파른 증가세도 지속됐다. 지난해 1분기 703만4000개였던 MVNO 회선은 21.7% 늘어 856만2000개를 달성했다. 온라인에서 가입 정보, 사용량을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는 ‘알닷케어’ 오픈, 알뜰폰 업계 최초 외국인 셀프개통 지원 등 이용자 편의 향상 노력에 주력해 알뜰폰망 회선 수 선두를 굳혔다.
◇ 스마트홈 수익 전년 동기比 2.4% 증가
초고속 인터넷과 IPTV가 포함된 스마트홈 사업도 성장을 이어갔다.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 증가한 6306억 원을 기록했다.
초고속 인터넷 사업 수익은 고가치 가입 회선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상승한 2965억 원이다. 지난 1월 안심 기능을 강화하고 보상 기능을 추가한 ‘프리미엄 안심 보상 요금제’를 출시하는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토대로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초고속 인터넷 가입 회선은 지난해 동기간보다 3.4% 증가한 539만6000개로 나타났다.
1분기 IPTV 가입 회선도 2.4% 오른 561만1000개로 파악됐다. 다만 홈쇼핑 송출 매출 영향과 VOD 판매량 하락 등에 따라 IPTV 사업 수익은 1.2% 감소한 3301억 원이다.
◇ IDC, 기업회선 성장 기반 기업인프라 수익 2.1%↑
기업 대상 솔루션과 IDC, 기업 회선 등 사업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 증가한 4097억 원으로 집계됐다. IDC(인터넷 데이터 센터)와 기업 회선의 꾸준한 성장이 배경으로 지목된다.
IDC 사업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873억 원이다. LG유플러스의 IDC 사업은 두 번째 하이퍼스케일급 IDC ‘평촌2센터’의 전산실에 차질 없이 고객사가 입주하고, AI 전용 GPU 운영 및 관리에 최적화된 AIDC(AI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등 신사업으로 성장 중이다.
중계메시징, 웹하드, NW솔루션, 스마트모빌리티, AICC(인공지능 콘택트 센터) 등 분야를 포함한 솔루션 사업의 수익은 0.4% 성장한 1189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시작된 AI 중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AX)이 꾸준한 성과 및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기업 인터넷과 전용회선 등을 포함한 기업회선 사업 수익도 지난해보다 3.1% 증가한 2035억 원을 기록하며 성장을 지속했다.
LG유플러스 여명희 최고재무책임자/최고리스크책임자(CFO/CRO·전무)는 “전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환경 가운데서도 LG유플러스의 2025년 1분기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모두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해 AI 적용 영역을 확장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기업가치와 주주 이익을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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