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일 GS아트센터서 프리뷰 개막
2022 토니상 남우조연상·뮤지컬 ‘알라딘’ 북미 투어 ‘자스민’ 출격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 이어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를 평정한 한국 제작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가 오는 8월 한국에 상륙한다. 제작사 오디컴퍼니㈜는 이와 함께 서울 오리지널 프로덕션의 주역들을 공개했다.
‘위대한 개츠비’는 오디컴퍼니㈜ 신춘수 대표가 한국·아시아 최초로 지난해 4월 브로드웨이에서 단독 리드 프로듀서를 맡은 작품이다.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소설을 명확하고 타이트한 스토리텔링으로 각색, 위트와 풍자를 더 해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작품은 절정의 호황기를 누렸던 1920년대 미국의 화려함을 담아낸 무대와 의상, 당시 유행했던 재즈를 기반으로 세련된 음악과 지루할 틈이 없이 몰아치는 신나는 군무의 향연이 어우러져 관객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받으며 인기 고공행진 중이다.
뮤지컬 시장의 양대 산맥인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를 뒤흔든 ‘위대한 개츠비’의 다음 행선지는 바로 한국의 서울로, 3개국에서 동시 상연하는 최초의 사례가 됐다.
8월1일 서울 강남구 GS아트센터에서 프리뷰 공연을 시작하는 ‘위대한 개츠비’에는 ‘제이 개츠비’ 역 매트 도일, ‘데이지 뷰캐넌’ 역 센젤 아마디가 무대에 오른다.
매트 도일은 2007년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의 ‘한센’ 역으로 브로드웨이에 데뷔, ‘바이 바이 버디’, ‘워 호스’, ‘북 오브 몰몬’ 등에 출연하며 입지를 넓혀왔다.
신예 센젤 아마디는 뮤지컬 ‘알라딘’에서 ‘자스민’ 역을 맡아 2년간 북미 투어를 진행하며 탁월한 기량으로 묵직한 존재감을 각인, 뮤지컬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신 리드 프로듀서는 “오리지널 프로덕션의 압도적인 스케일과 퍼포먼스를 국내 관객 여러분에게도 고스란히 전달해 드리고 싶었다. 투어 공연이 아닌, 브로드웨이 시스템을 적용하고 더 발전시켜 오로지 한국의 관객들만을 위해 꾸린 오리지널 프로덕션”이라며 “원작의 감성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영어 버전의 공연을 먼저 선보이고, 이후 내년에는 한국 배우들이 출연하는 한국어 버전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위대한 개츠비’ 프리뷰 티켓 오픈은 오는 20일 오후 2시에 시작된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