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스트라빈스키’, 7월28일 대학로 TOM 2관서 개막

‘니진스키’, ‘디아길레프’ 잇는 마지막 스토리

한예종 졸업 작품·초연서 활약한 문경초·임준혁 캐스팅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냉혹한 현실 속에서 꺼지지 않았던 ‘스트라빈스키’의 음악적 열정이 뮤지컬 무대 위에서 생생하게 되살아난다.

쇼플레이 인물 뮤지컬 프로젝트의 마지막을 완성할 뮤지컬 ‘스트라빈스키’ 초연이 오는 7월28일 서울 대학로 TOM 2관에서 개막한다.

‘스트라빈스키’는 1900년대 문화예술이 가장 번성했던 프랑스 파리의 벨 에포크 시대를 배경으로, 러시아 발레단 ‘발레 뤼스’의 주요 인물들의 이야기를 노래한다.

김정민 작가와 성찬경 작곡가 콤비의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졸업 작품이었던 ‘니진스키’에서 시작한 프로젝트다. 2019년 ‘니진스키’와 2022년 ‘디아길레프’에 이은 마지막 스토리로, 3명의 인물이 하나로 완성되는 흐름을 체감할 수 있다.

‘현대 음악의 차르(황제)’라고 불리는 스트라빈스키는 혁신적인 음악으로 현대 음악의 전환점을 이뤄냈다. 특히 ‘발레 뤼스’를 중심으로 인물을 탐구했던 이전 시리즈와 달리, 이번 작품은 발레단의 황금기 이후의 ‘스트라빈스키’를 조명한다.

작품은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 ‘두 낫 디스터브’, ‘클럽드바이’, ‘번지점프를 하다’ 등을 연출한 이재준이 선두지휘한다. 각 시리즈의 촘촘한 연결을 위해 ▲다른 인물의 등장 ▲새로운 배경 ▲2인극 구조 ▲4대의 피아노 연주 등으로 관객의 시선과 귀를 동시에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예종 졸업 작품과 2019년 ‘니진스키’ 초연에서 ‘스트라빈스키’ 역을 맡았던 문경초와 임준혁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스트라빈스키’의 음악 인생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오래된 벗 ‘슘’ 역 황민수·정재환·서영택이 연기한다.

쇼플레이 관계자는 “천재 작곡가 스트라빈스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인 만큼, 특히 음악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뮤지컬로 재해석된 스트라빈스키의 음악은 관객의 기대를 뛰어넘을 것이며, ‘니진스키’, ‘디아길레프’, ‘스트라빈스키’를 아우르는 익숙한 멜로디는 세 인물이 지향한 완벽성을 구현함과 동시에 인물 뮤지컬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스트라빈스키’는 7월28일부터 10월12일까지 대학로 TOM 2관에서 공연된다. 인물 뮤지컬 프로젝트의 시작인 ‘니진스키’는 오는 15일까지 서울 대학로 예스24아트원 1관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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