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총리 후보에 대한 적반하장식 공세 중단하고 인준 협력해야”,

“경제 위기와 민생 문제 여야, 보수·진보 없이 다 같이 협력해야”.

[스포츠서울 | 이상배 전문기자]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장·AI강국위원회 AX분과장)이 16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과 페이스북 글에서 김민석 총리 후보자 인준에 발목 잡는 국민의힘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은 “파면된 윤석열 정부가 그만두고 나가면서 볼펜 한 자루 없이 집무실마저도 텅 비워놓으면서 증거 인멸을 시도한 정진석 전 비서실장 등 윤석열 정부 인사들의 만행과, 출근하지 않으면서도 사직도 하지 않는 윤석열 정부의 알 박기 별정직 공무원들 때문에 실질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인원마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국무총리 등 국정을 돌볼 인선이 하루빨리 마무리되어서 경제 살리기와 민생 회복에 오롯이 집중해야 함에도 지금 국민의힘은 전혀 협조하지 않고 있다”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이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부 초기를 돌아보면 한덕수 총리가 아무런 흠이 없어서 완전무결해서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총리 인준을 해 준 것이 아니었다”라며, △회의 4번 참석하고 20억원 수령 의혹 김앤장 근로계약서·업무내역 자료 미제출 △액슨모빌·AT&T 등 미국 대기업으로부터 부동산 임대수익 6억원 수수 등 이해충돌 정황 돈거래 △주미대사 재직 시 대사관에서 부인 전시회 개최 △싱가포르 FTA 실무자로 재직 시 싱가포르 국영 투자사에 처가 땅 매도로 50억 시세 차익 등의 의혹을 받고도 부실한 자료 제출로 물의를 빚었던 한덕수 총리 사례를 언급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런 어마어마한 의혹을 받으면서도 부실한 자료 제출로 제대로 해명조차 하지 않았었는데 인준이 된 이유는 새 정부 출범을 위해 협조해 주자는 분위기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당시 상황을 상기했다.

또한 이 최고위원은 “그 밖에도 친일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법인카드 논란의 이진숙 방통위원장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채 해병 사건 은폐 외압 논란에 연루된 경호처장 출신을 국방부장관에 임명해서 결국 ‘12·3 내란’ 주역이 된 김용현 전 장관 사례까지 윤석열 정부의 인사 참사는 끝도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이 최고위원은 “김민석 총리 후보자는 경제·민생을 위한 정책 역량, 시장 친화적 정책 추진 의지, 정치에 대한 책임감, 국민통합 의지, 실용주의 이런 좋은 점들을 두루 갖춘 훌륭한 인물”이라며, “김 후보자가 벌금·추징금·세금 등 공적 채무 완납 사실과 사적 채무 내용 및 처리 결과, 자녀 입시 활용 등에 대해 선제적으로 소상히 밝힌 것은 위 사례들과 대조적으로 김 후보자의 정치적 책임감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 최고위원은 “지금 우리 앞에 닥친 경제 위기와 민생 문제는 여야도, 보수·진보도 없이 다 같이 협력해야 하는 문제”라며, “국민의힘은 진정 내란수괴 윤석열 대통령을 배출하고 옹호한 데 대해 반성한다면 더 이상 국정의 발목을 잡는 적반하장식 공세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sangbae030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