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꿈을 줘야겠다. 모든 사회활동과 공헌활동을 청소년 교육, 낙후된 청소년들이 사회적응을 빨리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춰서 하고 있다.”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13일 이재명 대통령을 만난자리에서 한 발언이다. 이 회장은 5대그룹 총수 및 경제 6단체장과 이 대통령간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함께 참석한 LG그룹 구광모 회장은 공식 발언을 요청하는 사회자 질의에 “비공개로”라고 답해 어떤 발언을 했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내란사태와 늘봄학교 등을 겪으며 청소년 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구 회장은 신임 대통령과 첫 만남에서 ‘공개발언’을 자제했지만, 교육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준비를 차곡차곡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가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전자칠판 신제품 출시를 앞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17일 “교사와 학습자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전자칠판 새 모델을 내달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핵심은 인터넷만 연결되면 손쉽게 AI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수업에 사용한 영상자료를 요약하는 AI 요약과 외국어를 쉽게 익힐 수 있는 AI 실시간 번역 기능을 탑재했다. 손글씨로 수식을 적으면 빠르게 연산하는 칼큘레이터 프로 기능도 AI 전자칠판의 특징이다. 효율성과 직관성을 동시에 높인 기술로 보인다.

교육 특화 솔루션도 담았다. 윈도우와 안드로이드, iOS 등 다양한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외부기기와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다. 화면분할도 최대 9개까지 할 수 있어, 교습자와 학생간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다. 필기 솔루션인 ‘크리에이트보드 랩’도 새 전자칠판에서 구동할 수 있다. 교습자가 교실 안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도 수업할 수 있는 기술이다.
수업을 마친 뒤 아이콘 클릭 한 번으로 학생들에게 자료를 공유할 수도 있어, 교육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29일부터 나흘간 미국 샌안토니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교육 기술 박람회인 ‘ISTE2025’에서 신제품을 포함한 전자칠판 전체 라인업을 소개할 예정이다. LG전자 ID사업부장 백기문 전무는 “LG 전자칠판의 강력한 AI 기능을 앞세워 효율적인 교육 환경 조성을 돕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안하고 에듀테크 시장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zzang@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