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량 하이엔드 미니 스카라 로봇 선보여

배터리리스 모터 유닛 탑재…유지보수 효율성 향상

자이로플러스 기술 기반 정밀 조립 최적화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한국엡손이 하이엔드 미니 스카라 로봇 ‘GX1-C’ 시리즈를 론칭한다.

GX1-C 시리즈는 기존 G1 시리즈의 후속 모델이다. 신제품은 엡손 스카라 로봇 라인업 중 최경량인 8㎏의 본체로,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이를 통해 메디컬 및 전자 부품 조립 분야에서 활용도를 높일 전망이다.

이번 시리즈의 최대 가반 중량은 1㎏(4축 기준), 1.5㎏(3축 기준)이다. 고강성 본체에 암 길이는 175-225㎜로, 소형 전자 부품의 고속 반송 및 정밀한 조립에 최적화 돼있다. 또한 콤팩트한 설계로 생산 라인의 길이를 줄이고 랙과 펜스 등 주변 설비를 소형화해 한층 더 생산성 높은 자동화 공정을 구현한다.

또한 엡손 소프트웨어인 Epson RC+8.0과 고성능 통합 컨트롤러 RC800-A와 호환, 자동화 작업의 연동성과 제어 정밀도를 강화했다. 환경 사양은 표준, 클린(ISO3 class) 및 ESD(정전기 방지 대책) 타입을 제공해 다양한 제조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전작인 G1 시리즈에 비해 유지보수 편의성 및 안전성을 크게 개선했다. 배터리리스 모터 유닛(Battery-less Motor Unit)을 탑재, 평균 1.5년 주기로 필요했던 배터리 교체 없이 안정적인 장비 운영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유지보수 부담을 줄이고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GX1-C 시리즈는 PL=d, 카테고리 3 등급의 안전 기능 인증을 획득했다. 아울러 STO, SS1, Safety I/O를 지원한다. SLS, SLP 등 안전 기능도 유상 옵션으로 제공돼 작업자와 제조 환경 전반의 안전성을 확보한다.

신제품에는 엡손만의 자이로플러스 기술(Gyroplus Technology)을 적용했다. 로봇에 탑재된 자이로센서로 진동을 감지하고 컨트롤러가 이를 실시간으로 제어, 빠른 움직임에도 잔류 진동을 낮춰 택트 타임을 단축할 수 있다.

한국엡손 관계자는 “40년 이상 산업용 로봇 사업을 영위해온 엡손은 독자 기술 및 다양한 산업에 대응하는 신제품 개발에 앞장서 왔다”며 “GX1-C 역시 고속, 고정밀 작업에 특화된 만큼 제조 현장의 생산성과 완성도를 높이는데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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