뷔 ‘프렌즈’, 美 인기 드라마 삽입…“이 장면, 이 노래밖에 없다”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방탄소년단(BTS) 뷔의 솔로곡 ‘프렌즈(FRI(END)S)’가 미국 인기 드라마의 BGM으로 삽입됐다.
뷔의 ‘프렌즈’는 지난 7월 16일 첫 방송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오리지널 시리즈 The Summer I Turned Pretty(내가 예뻐진 그 여름) 시즌 3의 주요 장면 배경음악으로 등장했다.
‘The Summer I Turned Pretty’는 2022년 시즌1 방영 이후 미국 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성장 로맨스 시리즈다.
뷔의 ‘프렌즈’는 오랜 친구 사이에서 연인으로 넘어가고픈 감정을 담은 곡으로, 드라마 속 주인공들의 감정선과 절묘하게 맞물리며 극의 몰입감을 더했다.
제목 ‘FRI(END)S’에 숨겨진 중의적 메시지처럼, 친구에서 끝낼지 혹은 더 나아갈지 고민하는 순간이 섬세하게 녹아 있다.
곡은 잔잔한 피아노 선율로 시작해 감미로운 멜로디와 소울풀한 R&B 감성으로 흐르며, 묵직한 비트와 뷔의 저음~가성 넘나드는 보컬이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프렌즈’는 실물 앨범 없는 디지털 싱글임에도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65위, ‘글로벌(미국 제외)’ 3위, ‘글로벌 200’ 5위로 진입했다. 영국 오피셜 차트 싱글 13위, ‘오피셜 빅 톱 40’ 3위 등 영미권 주요 차트에서 기록적인 성과를 올렸다.
뮤직비디오 또한 뷔의 감정 연기와 디테일한 연출로 화제를 모았다. 혼자일 때와 연인과 함께일 때의 대비된 표정과 눈빛, 헤어스타일과 소품까지 변화시키며 같은 상황도 다르게 그려냈다.
영국에서 촬영된 이 영상은 유튜브 월드 트렌딩 음악 1위를 14일 연속 지켰고, K팝 아티스트 최초로 미국 타이달 ‘톱 비디오’ 차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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