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3점 줬으나, 결과는 7-5 역전승
이재현 추격 투런, 이성규 역전 결승 솔로
선발 가라비토 조기 강판→불펜이 막았다
연승 후 연패 없다, 순위도 4위 유지

[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 기자] 삼성이 두산에 역전승을 거두며 연패를 막았다. 두산도 마지막까지 추격했으나, 끝내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순위도 4위 유지했다.
삼성은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과 올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이성규의 역전 결승포 등 타선이 터지면서 7-5 역전승을 품었다.
21일 KT에 패하며 5연승에 실패했다. 5위 KT에 승차 0.5경기로 다시 쫓겼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두산 기세도 무서웠다. 초반 잇달아 점수를 줬다. 그러나 방망이가 힘을 내면서 역전을 일궜다.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는 4이닝 6안타 3볼넷 2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데뷔 후 두 번째 조기 강판. 대신 불펜이 잘 지켰다. 이승민-이호성-김태훈-오른손 이승현이 차례로 올라와 1이닝 무실점씩 만들었다.
9회 김재윤이 올라왔다. 좋지는 않았다. 1이닝 3안타 1볼넷 1실점이다. 그래도 팀 리드를 지켰다. 시즌 12세이브 올렸다.

타선에서는 이성규가 역전 결승 솔로포를 때리며 2안타 1타점 2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그야말로 만점 활약이다. 이재현도 추격하는 투런 홈런을 치며 1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 올렸다.
르윈 디아즈가 2안타 1득점, 전병우가 1안타 2타점, 강민호가 1안타 1타점이다. 강민호는 지난해 5월25일 사직 롯데전 이후 486일 만에 3루타를 때렸다. 전병우도 쐐기를 박는 안타로 1안타 2타점이다. 전병우 적시타 없었으면 승리도 없다.

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초반에 빅이닝을 허용했지만, 이후 불펜투수들이 최소 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이길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실점 직후 3회에 이재현이 2점 홈런을 터뜨리면서 처질 수 있었던 분위기를 살렸다. 동점인 6회에 이성규가 리드를 잡는 솔로포를 치면서 흐름을 가져왔다. 무엇보다도 7회에 전병우가 추가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한 게 결정적인 장면이었다”고 덧붙였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