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이주상 기자]2025년 미스터 인터내셔널 세계대회에서 한국 대표 최승호가 세계 3위라는 쾌거를 이루며 한국 미남 대회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지난 25일 태국 방콕 MCC홀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세계 45개국의 대표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미스터 인터내셔널은 각국 국내대회 우승자만이 참가할 수 있는 권위 있는 대회로, 미인대회의 미스유니버스와 함께 미남대회 분야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세계대회로 인정받고 있다.
중앙대학교 연극과를 졸업한 최승호는 지난 9월 1일 2025 미스터 인터내셔널 코리아 대회에서 우승한 후, 불과 10일 만에 세계대회 무대에 서게 되었다. 9월 12일 방콕에 도착한 그는 2주간 45개국 대표들과 함께 방콕과 콘캔을 오가며 합숙 생활을 하면서 각종 촬영과 프로모션 활동을 소화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진행된 대회에서 최승호는 예선을 통과해 20개국 준결선에 진출했고, 수영복 심사를 거쳐 탑 11에 선발되었다. 이후 턱시도 심사를 통해 최종 탑 6에 이름을 올렸는데, 주최국 태국을 비롯해 나이지리아, 레바논, 코스타리카, 필리핀, 그리고 한국의 최승호가 포함되었다.
심사위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최승호는 필리핀, 레바논 대표와 함께 최종 탑 3에 진출했다. 막강한 팬층의 지지를 받은 필리핀 대표가 우승을 차지하고 레바논 대표가 2위를 기록하는 가운데, 최승호는 당당히 세계 3위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성과는 2017년 이후 8년 만에 거둔 미스터 인터내셔널 본상 수상이자, 한국 역사상 세 번째 탑 3 본상 수상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특히 최승호는 대회 기간 중 태국 현지 팬들로부터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며 틱톡,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많은 팬 영상이 업로드되는 참가자였다.
하얗고 투명한 피부와 한국형 꽃미남의 매력으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최승호는 이번 대회를 통해 태국의 유명 대기업 3곳으로부터 전속 모델 제안을 받았다. 태국 드라마 시리즈의 남자 주인공 캐스팅까지 받는 등 글로벌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승호는 “급하게 준비했지만 최선을 다한 만큼 3위라는 성적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세계에서 인정받은 매력을 바탕으로 전공을 살려 글로벌 배우와 모델로서 큰 활약을 펼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올해 미스터 인터내셔널 코리아 우승자에서 세계 3위 수상자가 된 배우 최승호의 앞으로의 글로벌 도전과 활약이 크게 기대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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