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배우 안효섭이 독보적인 비주얼로 패션 매거진을 장식하며 10월의 시작을 화려하게 열었다.
안효섭은 한국 최초 남성 패션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에스콰이어’ 코리아 창간 30주년 특별호의 멀티 커버 모델로 발탁됐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 비통과 함께한 이번 화보는 세련된 스타일링과 감각적인 무드로 안효섭의 다채로운 매력을 담아냈다.
공개된 화보 속 그는 황금비율의 실루엣과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블랙 재킷과 데님으로 완성한 아티스틱한 무드, 바시티 재킷과 비니로 표현한 자유분방한 매력, 파스텔 톤 니트로 보여준 부드럽고도 강렬한 클로즈업까지 다양한 콘셉트를 완벽히 소화하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화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안효섭은 넷플릭스 글로벌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 출연에 대해 대해 “어려서부터 두 언어를 사용해왔기에 영어 연기에 꼭 도전해보고 싶었다”며 작품 참여의 의미를 밝혔다. 이어 “진우는 악귀로 표현되지만 우리와 다르지 않은 인물이다. 아픔과 실수를 안고 살아가기에 더 공감할 수 있었다”고 전해 캐릭터에 대한 깊은 이해를 드러냈다.
지난 7월에 개봉하며 화제를 모았던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에서 연기한 ‘김독자’에 대해서는 “누구나 김독자가 될 수 있다고 믿었다. 관조하는 인물이 아닌, 관객이 ‘내가 김독자라면’이라고 스스로를 대입하게 하고 싶었다”며 연기에 담긴 고민을 털어놨다.
올해 ‘에스콰이어’ 창간 30주년과 함께 본인 역시 서른을 맞이한 소감도 전했다. “막상 서른이 돼보니 크게 다르지 않으면서도 반갑더라. 예전에는 열정으로만 달려왔다면, 이제는 포기할 지점도 보이고 수용의 그릇이 넓어졌다. 그게 삶을 더 편안하게 바라보게 한다”고 말하며 한층 성숙해진 내면을 전했다.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안효섭은 글로벌 프로젝트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차세대 K-콘텐츠를 이끌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화보 역시 그의 독보적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하며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wsj011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