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승록 기자] 댄서 겸 배우 차현승이 백혈병 투병 사실을 고백한 가운데, 연예계 동료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차현승은 최근 SNS를 통해 “지난 6월 초, 응급실로 실려가며 제 삶이 한순간에 멈췄습니다”라며 “그전까지는 하고 싶던 작품들의 최종 오디션까지 모두 합격하며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지만 ‘백혈병’이라는 진단이 모든 것을 멈추게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차현승은 이같은 고백과 함께 투병 중에 촬영한 사진들도 대중에 공개했다.

차현승은 “처음엔 저 자신조차 받아들이기 힘들었고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습니다. 두려움과 혼란이 매일을 채웠습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이제는 시간이 지나 솔직히 말할 준비가 된 것 같아요”라며 “저는 현재 치료를 받으며 하루하루 조용히 싸워가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차현승은 “앞으로의 길은 길지만 저는 반드시 이겨낼 것입니다. 제 꿈과 열정은 여전히 살아 있고 다시 무대와 카메라 앞에 설 그날을 간절히 기다리며 버티고 있습니다”라며 “알게 모르게 저를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반드시 이겨내서 더 강하고 따뜻한 모습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오늘도 저는 희망을 연습합니다”라고 전했다.

동료들의 위로와 응원이 이어졌다. 동방신기 최강창민은 “너무 갑자기라 놀랐다. 몸조리 잘해서 건강 되찾고 꼭”이라고 바랐고, 유노윤호는 “현승아, 좋은 것만 생각하고 너라면 잘 이겨낼 수 있다. 돌와와서 보자”고 전했다. 가수 바다는 “현승아, 넌 이겨낼 수 있어. 누나가 매일 기도할게. 우리 멋진 현승”이라고 격려했다.

암 투병 끝에 완치 판정 받은 바 있는 가수 윤도현도 차현승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윤도현은 “현승이를 위해 기도할 것이며 음악으로 하루하루 힘낼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음악할게. 내가 승리했듯 자네도 승리할 것이라 믿고, 웃으며 주어진 귀한 삶을 즐겁게 살아보자”고 전했다.

가수 선미는 “지독한 거 빼면 차현승이 아니니까 지독하게 이겨내 보자고”라는 댓글로 차현승의 용기를 북돋아줬다. 차현승은 연예계를 대표하는 유명 댄서다. 특히 2018년 선미와의 워터밤 무대가 대중의 주목을 받으며 ‘선미 댄서’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2021년에는 넷플릭스 ‘솔로지옥’ 시즌1에 출연해 글로벌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roku@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