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29일 대전 LG전 7-3 승리
달감독 “정우주, 좋은 구위로 잘 막아줘”
“타선도 기회 때마다 집중해 점수를 쌓았다”

[스포츠서울 | 대전=강윤식 기자] “정우주가 좋은 구위로 상대 타선을 잘 막아 줬다.”
한화가 LG를 상대로 승리했다. 1위 경쟁 팀을 꺾고 상대 정규시즌 우승 축포를 일단 저지하는 데 성공했다. 선발로 등판해 제 몫을 다한 정우주(19)가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사령탑도 ‘고졸 루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화가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전에서 7-3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 승리로 LG의 매직넘버를 1로 붙들어놨다. 경기 차이는 이제 2.5. 실낱같은 타이브레이크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전날 선발로 나서려고 했던 1선발 코디 폰세가 우천 지연하는 동안 몸을 풀면서 이미 많은 공을 던졌다. 부득이하게 선발을 바꿔야 했던 상황. 중책을 맡은 이는 정우주였다. 갑작스럽게 선발로 나서야 했지만, 본인에게 주어진 환경 속에서 최고 피칭을 뽐냈다.

3.1이닝 1안타 1볼넷 3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53개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선발로 나온 정우주가 3.1이닝 동안 좋은 구위로 상대 타선을 잘 막아 줬다”고 칭찬했다. 이어 “수비에서도 파인플레이가 나오면서 좋은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정우주는 불펜으로 올시즌을 소화 중이다. 좋은 투구를 펼쳤지만, 많은 이닝을 소화하기에는 무리가 있있었다. 결국 불펜 데이를 진행해야 했다 그렇게 되면 기회 때마다 달아나는 게 중요했다. 타선에서 이걸 해줬다.

김 감독은 야수들을 향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그는 “타자들이 기회 때마다 집중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나가며 리드를 지켜나갔다. 6회 공격에서 4득점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가져오며 결국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박수를 보냈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