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G 8골’ 손흥민 MLS 대폭발, 토트넘 복귀설까지 불붙었다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손흥민이 미국 무대에서 새 역사를 쓰고 있다. 토트넘 측은 “너무 일찍 보냈다”며 후회할 법하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 FC(LAFC)의 손흥민은 입단 두달만에 8경기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연일 화제다. 특히 드니 부앙가와의 폭발적인 호흡은 ‘흥부 듀오’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냈다.
미국 현지매체는 ‘손흥민, 부앙가는 MLS 역사상 최고의 공격 듀오’라는 관점에서 “이들은 불과 한 달 만에 17골을 합작했다. 손흥민은 수비를 흔들고, 부앙가는 그 틈을 파고든다. 단순하지만 치명적이다”라고 높게 평가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까지 토트넘의 주장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며 무관의 한을 풀었다.
하지만 토트넘에서 이룰 것을 모두 이룬 그는 새로운 도전을 택했고, MLS 무대에서 여전히 월드클래스 공격수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반면 토트넘은 공격수 잇단 부상과 부진으로 고민이 깊다.
히샬리송 외에는 확실한 해결사가 없는 가운데, 지난 여름 MLS로 떠난 손흥민의 활약을 지켜보는 팬들은 “너무 일찍 팔았다”며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영국 ‘스퍼스웹’은 “손흥민이 MLS 시즌 종료 후 토트넘을 방문한다면 엄청난 박수갈채를 받을 것”이라고 전하며, 현실적으로 현역 선수 복귀 가능성은 낮지만 팬심은 여전히 뜨겁다고 언급했다.
EPL을 풍미한 손흥민은 토트넘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454경기 173골 94도움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 선수이자 최장수 외국인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손흥민이 LAFC에서 빛났수록, 토트넘은 아쉬움과 함께 만약을 떠올릴 수밖에 없다.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