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가수 홍경민이 배우 故 안성기와 추억을 회상했다.

홍경민은 5일 자신의 SNS에 “안성기 선배님의 영화중 내가 가장 좋아했던 작품은 ‘라디오 스타’였다. 가수와 매니져의 현실을 너무나도 잘 그려낸 명작”이라는 글을 적었다.

이날 홍경민은 “보면서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는지 모른다. 그중에도 단연 잊지못할 엔딩신”이라며 “쏟아지는 빗속에서 우산을 들어 가수를 받쳐주며 본인은 비를 맞고 있던 이 장면. 끝까지 자신 보다 가수를 위해주던 저 모습이 선배님의 인성 같았고 충분히 영화계를 위해 그래왔던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성기의 장남 안다빈 작가로부터 부고 문자를 받았다는 홍경민은 “정말 아주 오래전 어느 행사장에서 선배님과 연락처를 교환하고 안부 연락을 한두번 드린적이 있었는데... 이후 한참을 연락 드린적이 없었다. 그리고 그 사이 내 번호는 바뀌었다”며 “그리 가깝지도 않았고 오래도록 연락도 드리지 못했던 한참 어린 후배의 번호가 바뀌었다는 무의미한 단체문자에도 친히 바뀐 번호를 저장해 주셨었나보다. 거장에게 귀찮은 일이 될까봐 차마 먼저 연락 드리며 가까워 지려는 엄두 조차 못 냈던게 조금 후회된다”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홍경민은 “어릴때 그런 말을 들은적 있다. 신호 위반 한번 안 하고도 약속 장소에 가장 먼저 도착해 있는건 안성기 였다고”라며 “훌륭한 어른이 영화계에 계셨으니 한국 영화가 발전 안할 수가 없었겠다. 진심으로 평안 하시길 기원하고 또 기원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안성기는 지난 5일 오전 9시 별세했다. 향년 74세. sjay09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