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백승관 기자] 글로벌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이 인체의약품과 동물약품 사업부의 균형 잡힌 성장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27일 발표에 따르면, 베링거인겔하임의 2025년 순매출은 전년 대비 7.3% 증가한 278억 유로를 기록했다. 연구개발(R&D) 투자 역시 확대되며 64억 유로를 집행, 전체 매출의 22.9%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증가한 수치로, 장기적 혁신 전략이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지난해 전 세계 약 7,000만 명의 환자에게 치료 혜택을 제공하며, 전년 대비 약 400만 명 이상 증가한 점도 주목된다. 인체의약품 사업부는 핵심 제품의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혁신 신약 출시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했다. 대표 품목인 자디앙과 오페브는 각각 88억 유로, 38억 유로의 매출을 기록하며 사업부 성장을 견인했다.
여기에 더해 폐암과 폐섬유증 치료 분야에서 의미 있는 신약 출시 성과도 이어졌다. HER2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허넥세오스’와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자스케이드’는 미국 및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잇따라 출시되며 포트폴리오 확장에 기여했다. 특히 자스케이드는 약 10년 만에 등장한 IPF 치료 신약으로, 혁신 치료제 지정까지 받으며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체의약품 사업부의 R&D 투자 규모는 58억 유로로, 매출 대비 27% 이상을 차지했다. 현재 80개 이상의 연구개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50개 이상의 신규 물질이 포함된 파이프라인은 중·후기 임상 단계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예고하고 있다. 심혈관·신장·대사질환(CRM), 항암, 호흡기 및 면역질환 등 주요 치료 영역에서의 확장 전략이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동물약품 사업부 역시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2025년 매출은 49억 유로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으며, 반려동물용 구충제 ‘넥스가드’가 14억 유로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했다. 동시에 조류 인플루엔자, 구제역 등 주요 가축 질병 대응에서도 글로벌 협력 체계를 통해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2026년에도 주요 임상 3상 결과 발표와 신약 출시를 통해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CRM, 항암, 안과 질환 분야에서의 성과가 향후 실적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업계는 지속적인 R&D 투자와 파이프라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베링거인겔하임의 중장기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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