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사직=강윤식 기자] “경기 전에 (안)우진이와 얘기를 나눴다.”

키움 임병욱(31)이 시즌 첫 홈런을 기록했다. 임병욱은 홈런의 비결로 경기 전 나눈 안우진(27)과 대화를 꼽았다. 후배의 조언에 따라 방망이를 휘둘렀고, 이게 홈런으로 이어졌다.

키움이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전에서 6-5로 이겼다. 연장 접전 끝에 전날 패배를 설욕한 키움은 10위 롯데와 차이를 2경기로 벌렸다.

이날 경기 가장 빛난 이는 임병욱이다. 5회초 상대 선발투수 엘빈 로드리게스 시속 137㎞ 체인지업을 통타해 투런 홈런을 만들었다. 경기 후 임병욱은 “준비한 대로 잘돼서 기쁘다. 그 부분이 팀 승리로 이어진 것만큼 기쁜 게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체인지업을 때려 홈런을 만들었다. 경기 전 안우진이 상대가 변화구 위주의 승부를 펼칠 것 같다는 조언을 건넨 게 먹혔다. 여기에 김태완 타격코치의 조언도 머리에 넣고 타석에 임했다.

임병욱은 “(안)우진이와 경기 전에 얘기를 나눴다. ‘너처럼 공이 빠르고, 변화구가 잘 걸리지 않는 투수는 어떻게 상대해야 하냐’고 물었다. 그랬는데 변화구 위주의 승부가 들어올 것 같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초구 다소 높은 공에 방망이가 나갔다. 김태완 코치님이 높은 거 치면 안 된다고 했는데, 높은 공 치려고 했다. 그래서 그 부분 포함해 다시 생각을 정리했다. 전력 분석한 대로 이뤄졌다. 도움받은 덕분에 칠 수 있었다”며 미소 지었다.

2군에서 철저히 준비했다. 덕분에 1군에서 온 기회를 살릴 수 있었다. 임병욱 2군에서 많은 도움을 준 이들을 언급하며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임병욱은 “밑에서 준비를 계속했다. 오윤 감독님 도움 많이 주셨다. 박병호 코치님, 장영석 코치님, (서)건창이형이 도움 많이 줬다. 그 기대에 부응해야 했기 때문에 잘할 수밖에 없었다. 팬들에게도 마찬가지”라고 힘줘 말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