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한미 통산 199승

17일 KT전서 ‘200승’ 도전

‘첫 3연패’ 이강철 감독, ‘원하지 않아’

“다음 주 홈에서 하면 좋잖아”

[스포츠서울 | 수원=김동영 기자] "대전 홈에서 하면 좋잖아요."

KT 이강철(60) 감독은 이기고 싶다. 시즌 첫 3연패라 더욱 그렇다. 상대할 한화도 마찬가지다. 4연승 가고 싶다. 기록이 또 걸렸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9)이 한미 통산 200승에 1승 남았다. 이 감독은 '다음에 하길' 바란다. 지기 싫다는 얘기다.

이 감독은 17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2026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전에 앞서 "류현진 200승이 우리에게 걸렸더라. 우리는 그게 힘들기를 바랄 뿐이다. 다음 주 대전에서 하면 좋지 않겠나"라며 웃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ML)에서 78승 올렸다. KBO리그 통산 121승 기록 중이다. 합계 199승이다. 이날 KT전 선발로 나선다. 승리투수가 되면 대망의 '한미 통산 200승'이 된다.

KBO리그에서 역대 200승 투수는 송진우(210승) 딱 한 명이 전부다. 최상위 레벨인 ML 78승이 포함된 200승 달성이 보인다. 어마어마한 대기록이다.

한화가 최근 3연승 달리며 페이스가 좋다. 류현진이 개인 200승과 팀 4연승을 같이 만들 수 있다. 타선이 페이스가 좋기에 가능성도 꽤 커 보인다.

KT는 그런 일이 없으면 한다. 올시즌 첫 3연패 기록했다. 순위도 삼성과 공동 1위가 됐다. 이날까지 패하면 1위 자리에서 내려올 수도 있다. 무엇보다 연패가 길어지는 건 반갑지 않다.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부담스러운 상대를 만난다.

이 감독은 "(류)현진이가 200승 너무 빨리 하는 것도 안 좋아"라며 웃은 후 "다음 주 토요일 등판할 테니, 그때 했으면 좋겠다. 얼마나 보기 좋나. 홈에서 하니까 더 좋지 않을까"라며 재차 웃음을 보였다. 한화는 19일부터 24일까지 홈 6연전이다. 순번상 류현진은 23일 두산전에 다시 나설 수 있다.

당연히 질 생각은 없다. "루징시리즈는 어차피 확정이다. 1승이 중요하다. 최대한 패배를 줄여야 한다. 선수들도 알고 있다. 준비 잘해서 이기겠다. 우리는 강한 투수와 붙는 게 더 좋다. 서로 집중력 있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