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릉=정다워 기자] 강원FC가 울산HD를 완파하며 기분 좋게 전반기를 마감했다.

강원은 17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5라운드 경기에서 울산에 2-0 승리했다.

강원은 승점 24를 기록하며 4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지난시즌에 이어 훈풍을 타는 흐름이다.

강원은 하던 대로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최전방의 최병찬, 고영준을 중심으로 수비 라인을 괴롭히며 소유권을 가져갔다. 울산은 압박을 벗어나는 데 애를 먹으며 전진하지 못했다.

강원은 전반 17분 김동현의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기회를 노렸다. 조현우 선방에 막히긴 했지만 흐름을 이어가는 장면이었다.

2분 뒤엔 모재현이 아크서클 왼쪽에서 날린 강력한 슛이 수비 맞고 굴절되어 골대 옆으로 흘렀다. 이어진 오른쪽 코너킥에서는 김대원의 패스를 받은 최병찬의 슛이 골대 위로 향했다.

줄기차게 두드리던 강원은 전반 20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중앙에서 이유현이 내준 침투 패스를 오른쪽의 강준혁이 받아 헤더로 연결했다. 이 공을 최병찬이 받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1-0을 만들었다. 최병찬의 시즌 첫 번째 골이었다.

선제골을 넣은 뒤에도 강원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계속해서 전진하며 득점 기회를 노렸고 결국 전반 44분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김대원이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강투지가 강력한 헤더로 돌려세우며 골망을 흔들었다. 부심은 오프사이드 기를 들었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온사이드였다.

강원의 강한 압박에 고전한 울산은 하프타임에 말컹과 강상우를 빼고 야고, 이희균을 투입하며 공격 조합에 변화를 줬다.

강원도 후반 5분 변수가 발생했다. 오른쪽 측면의 모재현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급하게 김건희가 들어가고 최병찬이 측면으로 이동했다.

울산은 빠르게 세 번째 교체 카드를 썼다. 후반 8분 트로야크 대신 이진현이 들어갔다.

울산의 변화에도 강원은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후반 9분 왼쪽 측면에서 김대원이 내준 땅볼 크로스를 김건희가 받아 방향만 바꾸는 슛을 시도했는데 조현우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강원은 후반 16분 고영준, 김동현을 빼고 아부달라, 서민우를 넣어 체력을 안배했다.

아부달라는 들어가자마자 존재감을 과시했다. 후반 17분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은 뒤 아크서클 정면에서 강력한 슛을 시도했는데 이번에도 조현우가 막아냈다.

두 골 뒤지는 상황에서도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한 울산은 후반 22분 수비수 정승현을 빼고 윙어 페드링요를 투입하며 공격에 무게를 뒀다.

후반전 중반을 지나면서 울산이 공을 소유하는 시간을 늘려 가며 공격 기회를 모색했고 후반 28분 만회골을 넣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페드링요가 올린 프리킥을 야고가 받아 강력한 헤더로 방향을 바꿔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오면서 골이 인정되지 않았다.

위기를 넘긴 강원은 후반 37분 최병찬, 송준석을 빼고 신민하, 김도현을 넣으며 수비 라인에 변화를 줬다.

울산은 경기 흐름을 뒤집지 못했고, 후반 추가시간 정재상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추격이 더 어려워졌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강원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