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그룹 에이핑크의 윤보미가 9년 열애 끝에 작곡가 라도와 백년가약을 맺으며 팀 내 첫 유부녀가 됐다. 현장에는 에이핑크 멤버들이 총출동해 변함없는 우정을 자랑했으나, 전 멤버 손나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아 대중의 관심을 모았다.
윤보미와 블랙아이드필승의 라도는 지난 16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하객들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지난 2016년 에이핑크의 타이틀곡 ‘내가 설렐 수 있게’를 함께 작업하며 인연을 맺었고, 2017년부터 본격적인 교제를 시작해 9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사랑을 키워온 끝에 부부의 연을 맺었다. 이날 결혼식 사회는 개그맨 김기리가 맡아 매끄러운 진행을 선보였다.
이날 예식은 오랜 시간 동고동락한 에이핑크 멤버들의 끈끈한 의리가 빛난 자리였다. 박초롱, 정은지, 김남주, 오하영은 신부대기실에서부터 윤보미의 곁을 지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히 축사를 맡은 박초롱은 “보미에게 축사 부탁을 받고 정말 많이 고민했다”며 울컥해 말을 잇지 못했고, 에이핑크 멤버들이 직접 대열을 맞춰 축가를 부르던 중 막내 오하영은 폭풍 눈물을 쏟아내며 현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하객들의 SNS를 통해 공개된 현장 사진에서는 뜻밖의 반가운 얼굴도 포착됐다. 지난 2013년 팀을 탈퇴했던 원년 멤버 홍유경이 식장을 찾아 윤보미의 새로운 출발을 진심으로 응원한 것이다. 홍유경은 앞서 자신의 결혼식 때도 에이핑크 멤버들과 인증 사진을 남기며 여전한 친분을 과시한 바 있다. 반면, 지난 2022년 팀을 탈퇴하고 본격적인 배우 행보를 걷고 있는 손나은은 이번 결혼식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묘한 대비를 이뤘다.
결혼식에 앞서 윤보미는 자필 편지를 통해 팬들에게 “오랜 시간 서로의 일상을 나누며 기쁠 때도 흔들릴 때도 함께해 온 사람과 앞으로의 삶을 함께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에이핑크로서, 또 윤보미로서 팬들에게 더 좋은 활동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wsj0114@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