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엔트리 파격 변화
코치 2명과 선수 4명이 1군에서 말소
김태형 감독 “이대로 있기보다는…”
전준우, 유강남은 ‘재충전’ 성격 강한 2군행

[스포츠서울 | 광주=강윤식 기자] “이대로 있기보다는…”
롯데가 엔트리에 큰 폭의 변화를 줬다. 파격적이라면 파격적이다. 코치 2명과 선수 4명이 1군에서 말소됐다. 김태형(59) 감독은 현재 팀이 최하위권으로 처진 만큼, 이대로 있기보다는 변화를 주는 결정을 내렸다.
김 감독은 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KIA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6월 들어서 변화를 조금 줬다. 기존 선참급 선수들이 경기를 안 나가면서 컨디션도 안 좋았다. 열흘 정도 재충전 시간을 주려고 한다. 코치는 무슨 잘못이 있겠나. 그래도 이대로 가기보다는 변화를 줘서 분위기 등을 바꿀 생각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3일 경기를 앞두고 롯데는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1군에서 코치 2명이 말소됐다. 김상진 투수코치와 백용환 배터리코치다. 선수 중에서는 2일 경기서 동점 홈런을 맞은 정철원을 비롯해 유강남, 김동현, 전준우가 2군으로 내려갔다.
이 자리를 대신해 잔류군 투수코치였던 김현욱 코치가 올라왔다. 잔류군 배터리코치였던 백용환 코치 역시 1군에 등록됐다. 선수로는 정보근, 조세진, 이진하, 최향이 올라왔다.
1군에서 말소된 베테랑 전준우와 유강남의 경우 재충전의 의미가 강하다. 최근 성적이 좋지 않다. 당연히 팬들의 날카로운 시선이 있을 수밖에 없다. 사령탑은 이를 고려해 2군에서 리프레시할 시간을 주려고 한다.

김 감독은 “아침에도 봤는데 (전준우에게) 2군 가서 마음 편하게 있다가 오라고 했다”며 “선참이 힘든 건 잘하면 본전이기 때문이다. 못하면 어린 선수들보다 욕을 더 먹는다. 거기에 대한 스트레스도 쉽지 않을 거다. 그래서 지금은 열흘 정도 갔다 오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큰 변수가 없으면 다음 1군 등록이 가능해지는 열흘 후 다시 올릴 계획이다. 김 감독은 “그때(열흘 지나난 후) 되면 올리려고 한다. 왜냐하면 전준우, 유강남보다 더 나은 선수가 없다”고 냉정히 말했다.
이어 “김동혁 올라와 있고, (장)두성이 잘하고 있지만, 외야에 아직 전준우 잡을 선수가 없다. (김)동현이도 내가 정말 많이 밀어준 거다. 그런데 잘 안되지 않나. 수비 자신감이 떨어지니까 타석까지 이어지는 것”이라고 짚었다.

김 감독은 전날 치명적인 포일을 범한 손성빈에 대한 코멘트도 남겼다. 그는 “내가 (손)성빈이는 포수치고 공을 잘 못 잡는다고 얘기 많이 하지 않았나”라며 웃었다.
이어 “슬라이더 각이 크게 떨어져서 잡기 쉽지 않긴 했는데, 포수라면 그 정도는 잡아줘야 한다. 그래도 처음보다는 많이 좋아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skywalker@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