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매우 실망했다. 큰 꿈인 월드컵을 위해 노력하는 심판일 뿐이다.”

소말리아 국적 오마르 아르탄 심판은 지난 9일(한국시간) 마이애미 공항으로 입국하다 거부당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11시간 동안 구금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이 어려워졌고, 튀르키예 이스탄불행 비행기에 올랐다. 아르탄 심판은 소말리아 국적으로는 처음으로 월드컵 출전을 눈앞에 두고 물거품이 됐다. 그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2025 아프리카 올해의 심판으로 인정받은 심판이다.

입국 거부의 상세한 이유는 설명되지 않았으나, 소말리아가 트럼프 행정부가 내린 광범위한 여행 금지령 대상국에 포함되기 때문이라는 것이 지배적이다.

FIFA는 “비자 심사를 포함한 개최국 이민 절차에 관여하지 않으며, 당국으로부터 현재 아르탄의 신분이 변경되지 않을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개최국 정부가 궁극적으로 누가 비자를 받고 누가 입국할 수 있는지 결정한다”라고 말했다.

아르탄은 10일 ‘더 타임즈’와 인터뷰를 통해 “매우 매우 실망했다”라며 “나는 서류와 비자 등 모든 것을 갖췄다. 그저 내 인생에서 가장 큰 꿈인 자신의 꿈을 월드컵에 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심판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