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방송인 박미선이 암 투병 후 달라진 건강 상태와 일상을 전했다.

9일 방송된 MBN ‘남의 집 귀한 가족’ 2회에서는 이봉원이 아내 박미선을 위해 준비한 힐링 데이가 그려졌다.

이날 이봉원은 걷는 것을 좋아하는 박미선을 위해 산책 데이트를 준비했다. 푸른 나무와 꽃이 가득한 공원을 걷던 박미선은 “공원을 둘이 온 게 처음인 것 같다. 나는 공원 오는 거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산책 중 박미선은 현재 몸 상태를 언급했다. 그는 “체력이 100% 올라온 게 아니라 빨리 못 걷는다”며 암 투병 이후 아직 회복 중임을 밝혔다.

그러면서 달라진 이봉원의 모습에 대해서도 말했다. 박미선은 “원래 앞에 가는 사람이다. 항상 남편의 뒷모습만 보고 걸었다. 밥 먹고 먼저 일어났다”고 회상했다. 이어 “오늘은 그래도 내 박자에 맞춰서 걸어주더라. 좋더라”며 웃었다.

두 사람은 효소 찜질을 마친 뒤 식사를 위해 한우 전문점을 찾았다. 호수가 보이는 레스토랑에 도착한 박미선은 “나 이런 거 좋아한다”며 기뻐했다. 이봉원은 “이게 바로 히든카드”라며 뿌듯해했다.

박미선은 테이블 위 무쇠판을 보고 또 한 번 놀랐다. 그는 “암 투병 이후로 될 수 있으면 숯불에 굽는 고기를 먹지 말라고 하셔서 한 번도 입에 안 댔다”며 “겁도 나고 조심해야 하니까”라고 털어놨다.

이어 “철판이 나왔길래 알고 데려온 건가 싶었다”며 남편의 배려에 감동한 모습을 보였다.

이봉원은 “숯불에 구우면 연기나 탄 부분이 안 좋다고 하더라”며 아내를 생각해 철판이 있는 식당을 고른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박미선은 “사람이 이상해졌다. 좋은 쪽으로”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이봉원이 구워준 고기를 먹던 박미선은 달라진 마음가짐도 전했다. 그는 “요즘은 되게 맛있는 거 먹으면 ‘건강해져서 맛있는 거 많이 먹어야지’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바쁘게 살았다. 맛있는 걸 사다 먹는다고 하더라도 급하게 먹거나 음식을 즐긴다기보다는 끼니였다”며 “이제는 정말 몸에 좋은 것, 내 몸에 들어가는 거 아끼지 말고 좋은 거 맛있는 거 먹으면서 살고 싶더라”고 밝혔다.

박미선은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은 뒤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에 전념했다. 이후 수술과 항암, 방사선 치료를 거쳤으며 현재는 치료를 마치고 회복 중이다. khd998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