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16일 KIA전서 시즌 20호
4시즌 연속 20홈런 대기록 달성
김도영도 20호 날리며 다시 공동 1위
오스틴 “팀 승리와 우승에 집중”

[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 기자] 4년 연속 20홈런 때렸다. 역대 KBO 외국인 선수 5번째다. 정작 선수는 팀 승리를 말한다. 라이벌도 치켜세웠다. ‘품격’이다. LG ‘효자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33)이 날았다.
오스틴은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KIA와 정규시즌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 3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덕분에 LG도 8-2 완승을 거뒀다. 3연승 질주다. 당연히 선두 자리도 유지한다. 팀이 한껏 신바람을 내고 있다. 오스틴 역할이 당연히 크다.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선제 솔로 홈런을 때렸다. 비거리 125m짜리 큼지막한 대포다. 경기 전까지 김도영(KIA)과 함께 19홈런으로 공동 1위였다. LG와 KIA가 붙었다. 오스틴이 먼저 20번째 아치를 그렸다.
4시즌 연속 20홈런도 완성했다. KBO 역대 29번째다. 외국인 선수로 한정하면 역대 5번째다. 그리고 LG 구단 역사에서 4년 연속 20홈런을 때린 첫 번째 외국인 선수가 됐다.
이후 3회초 볼넷으로 나간 후 후속 안타와 땅볼 등이 나오며 홈까지 밟았다. 7회초 들어서는 1,3루 찬스에서 적시타 터뜨렸다. 이어 안타-안타-밀어내기 볼넷이 나오며 다시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 후 오스틴은 “정말 기분 좋은 승리였다. 시리즈를 시작하는 경기로 최고의 경기였다. 타격도 잘됐고, 웰스가 최소 실점으로 경기를 잘 막아줘서 무난하게 승리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4시즌 연속 20홈런은 정말 멋진 기록이다. 그러나 개인 기록보다는 팀 승리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점이 더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구단 역사를 쓴 선수다. 그래도 팀이 먼저다.

사실 홈런의 경우 오래 지나지 않아 다시 홈런 공동 1위가 되기는 했다. 6회말 김도영이 비거리 130m짜리 좌월 솔로 홈런을 때렸기 때문이다. 장군멍군이다. 홈런왕 경쟁 계속된다.
오스틴은 “김도영 홈런을 어느 정도 예상했다. 김도영과 선의의 경쟁이 내게도 좋은 영향을 준다. 김도영이 대단한 홈런을 쳤기 때문에 그 부분은 함께 축하하고 싶다. 홈런왕 경쟁이 조명되고 있지만, 나는 기본적으로 팀 승리와 우승에 더 집중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