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문학=이소영 기자] “전민재의 만루포와 나승엽의 연타석 홈런 덕분이다.”
홈런 세 방을 앞세운 롯데가 SSG를 꺾고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경기 초반 선제 홈런을 내줬지만, 마운드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김태형(59) 감독도 투타 밸런스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롯데는 1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최근 7연속 루징시리즈에 빠졌던 롯데는 2연패를 끊고 최하위에서도 벗어났다. 올시즌 상대 전적은 4승3패가 됐다.

선발 김진욱은 이날도 ‘연패 스토퍼’ 역할을 해냈다. 5.1이닝 동안 7안타(1홈런) 2볼넷 5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디딤돌을 놨다. 투구 수는 98개. 1회말 최정에게 선제 투런포를 맞았지만, 속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SSG 타선을 봉쇄했다. 시즌 4승(3패)째도 챙겼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선발 김진욱이 5이닝 이상을 3실점으로 잘 끌어줬다”고 평가했다. 불펜도 힘을 보탰다. 정철원과 최준용이 각각 2실점, 1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김강현과 김원중, 현도훈은 무실점 릴레이를 펼치며 리드를 지켜냈다.

무엇보다 장단 12안타와 홈런 세 방이 빛났다. SSG 역시 12안타를 때려냈지만, 롯데는 결정적인 순간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0-2로 뒤진 5회초 전민재가 바뀐 투수 이로운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역전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이후 나승엽이 연타석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 감독도 타자들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그는 “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민재의 만루홈런으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고, 나승엽의 연타석 홈런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김 감독은 “평일인데도 원정 응원석을 가득 메워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sshong@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