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윤동언 기자] 가수 구준엽의 아내이자 대만 톱스타였던 고(故) 서희원이 세상을 떠난 뒤에도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가운데, 그의 이름을 딴 소행성이 탄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6일 홍콩 성도일보 등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국제천문연맹(IAU)은 제208663호 소행성의 공식 명칭을 ‘쉬시위안(Xu Xiyuan)’으로 확정했다. 쉬시위안은 서희원의 중국어 본명이다.
해당 소행성은 홍콩 출신 천문학자 양광위가 지난 2002년 미국 애리조나주 이글 천문대에서 처음 발견했다. 발견 당시에는 ‘2002 GF11’이라는 임시 명칭으로 불렸으나, 약 24년 만에 서희원의 이름을 공식적으로 부여받게 됐다.
양광위는 지금까지 2000개가 넘는 소행성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진 유명 천문학자다. 그는 과거에도 배우 장국영, 유덕화, 임청하 등 중화권 스타들의 이름을 소행성에 붙이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소식은 서희원을 향한 팬들의 그리움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 서희원은 클론 출신 구준엽과 1998년 교제했으나 결별했고, 이후 20여 년이 흐른 뒤 2022년 극적으로 재회해 결혼했다.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는 국내외에서 큰 감동을 안겼다.

하지만 서희원은 지난해 2월 일본 가족여행 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과 패혈증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48세.
지난 14일에는 동생 서희제가 언니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서희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 언니는 영원히 48세에 멈췄고, 나는 오늘 막 48세를 넘겼다”라는 글과 함께 과거 서희원과 찍은 사진을 공개해 많은 이들의 먹먹함을 자아냈다.
서희원이 떠난 지 1년이 넘었지만, 그녀의 이름은 이제 지구를 넘어 우주에서도 영원히 빛나게 됐다. 팬들은 “정말 별이 됐다”, “잊지 못할 배우”, “구준엽에게도 큰 위로가 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내며 추모의 뜻을 이어가고 있다. hellboy321@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