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윤동언 기자] 래퍼 도끼가 약 8년 동안 한국을 떠나 있었던 이유를 처음으로 털어놓으며 정신 건강 문제로 힘들었던 시기를 고백했다.

도끼는 지난 17일 공개된 덤파운데드의 유튜브 팟캐스트 ‘홈룸쇼’에 출연해 미국으로 떠나게 된 배경과 공개 열애 중인 이하이와의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도끼는 2018년 이후 한국을 찾지 않았다고 밝히며 “당시 너무 유명해진 것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밥을 먹으러 가는 것조차 쉽지 않을 정도로 늘 사람들의 시선을 받았다”며 연예인으로서 겪었던 부담감을 털어놨다.

이어 “문자 그대로 아팠다.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었다”며 “정신과 의사들이 은퇴를 권유할 정도였다. 이 상태로는 일을 계속할 수 없다고 하더라”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도끼는 건강 악화가 심했던 당시 상황도 전했다. 그는 “2017년 무렵에는 공연 백스테이지에서 구토를 할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도끼는 자신의 성향 역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MBTI 검사를 하면 항상 INTJ가 나온다”며 “원래 굉장히 내향적인 성격인데 외향적으로 보이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쏟았고, 그것이 정신적으로 큰 부담이 됐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현재 연인인 이하이와도 자연스럽게 멀어졌다고 밝혔다.

도끼는 2014~2015년께 공통 지인을 통해 이하이를 처음 만났고, 음악 작업을 함께하며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건강 문제가 심해지면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이주했고, 이 사실을 자세히 알리지 못한 채 거리를 두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후 코로나19 팬데믹까지 겹치면서 오랜 시간 떨어져 지냈지만, 팬데믹 이후 영국 런던 공연에서 재회하며 다시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도끼는 “나이가 들면서 어린 시절 같은 연애를 할 수는 없었다”며 재회 이후 진지한 관계를 이어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끼와 이하이는 현재 함께 인디펜던트 레이블 ‘808 하이 레코딩스’를 설립해 활동 중이며, 지난 3월에는 합작 싱글 ‘You & Me’를 발매했다. hellboy32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