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현 딱 열흘 지나고 1군 복귀
오자마자 리드오프-1루수
이범호 감독 “공격력 강화 위해 콜업”
6월 타율 0.089 박재현, 계속 출전시킨다

[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 기자] KIA 윤도현(23)이 1군에 올라왔다. 바로 리드오프로 출격한다. 부침을 겪고 있는 박재현(20)도 계속 선발로 나선다. 이범호(45) 감독 복안이 있다.
이범호 감독은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2026 KBO리그 정규시즌 LG와 경기에 앞서 "말소하고 열흘이 됐다. 바로 윤도현 올렸다. 지금 공격력이 썩 좋지 않다. 윤도현이 공격 능력이 있다. 퓨처스에서 잘 치기도 했다. 그래서 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김호령을 1번으로 쓰는 것도 고민했다. 1번에 대한 부담이 좀 있는 것 같더라. 잘 맞고 있으니까 그대로 2번으로 간다. 윤도현을 1번에 놨다"고 덧붙였다.

전날 2-8로 패하며 분위기가 썩 좋지 못하다. 기선제압을 노렸는데, 거꾸로 크게 밀리고 말았다. 최근 공격력이 크게 떨어졌다. 최근 6경기에서 평균 1.83점 뽑고 있다. 이래서는 경기가 어렵다.
윤도현은 지난 7일 1군에서 말소됐다. 딱 열흘이 흘렀고, 이날 바로 1군에 복귀했다. 오자마자 1번 1루수다. 퓨처스에서 지난 14일 NC전에서 2홈런 경기 치르는 등 페이스가 괜찮다. 어차피 1군에서 해줘야 하는 선수다. 윤도현 등록을 위해 황대인을 말소했다.

전날 9번 타자로 나선 박재현이 이날은 7번이다. 6월 들어 타율 0.089로 좋지 않다. '극도의 부진'이라는 표현이 맞다. 그래도 이 감독은 계속 쓰기로 했다.
이 감독은 "박재현은 공격적인 성향이다. 팀이 잘하고 있을 때 더 밀어붙이는 힘이 있다. 그런 방망이 실력이 있다. 잘 안 맞아도 경기 내보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지금 부진은, 젊은 선수가 거쳐야 하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그동안 너무 잘 친 거다. 2년차에 타율 0.260~0.270이면 잘 치는 것이다. 좋았다가 떨어진 후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2년차인 선수가 겪어야 하는 시행착오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가진 능력을 알고 있는데 방치하는 건 또 안 될 일이다. 팀의 미래를 위해 그렇다. 잘 치든, 못 치든 경기 계속 낸다. 아까도 불러서 조금 얘기를 했다. 못 칠 때 있고, 잘 칠 때 있다. 아직 80경기 남았다. 박재현이 잘 쳐줘서 팀도 선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힘내라는 의미에서 밀어붙일 생각이다"고 힘줘 말했다.

이날 경기 필승 각오도 다진다. 이날까지 지면 루징 확정이다. 상대 선발이 장현식이다. KIA는 아담 올러가 선발 출격한다. 선발 싸움에서 일단 이기고 봐야 한다. 그리고 방망이도 살아나야 한다.
이 감독은 "장현식이 우리 팀에 있었기 때문에 이 악물고 던지지 않을까 싶다"며 웃은 후 "오늘 무조건 이겨야 한다. 상대 타자를 막는 게 중요하다. 올러가 공이 좋지만, LG 능력치를 봤을 때 만만치 않은 경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초반부터 1점씩 빼는 경기로 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한 방에 다득점 한다고 생각하면 어렵다. 1점씩 뽑으면서 리드 잡고, 올러 뒤에 필승조 바로 붙인다. LG 타자들 컨디션이 좋다. 좋은 타자가 즐비하다. 오늘 올러가 얼마나 잘 막느냐에 달렸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날 KIA는 윤도현(1루수)-김호령(중견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김선빈(지명타자)-한준수(포수)-박재현(좌익수)-박민(유격수)-김규성(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올러다. raining99@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