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억 포기한 브런슨
NBA 우승 ‘달콤한 결과’
곧 보상받을 시간
최대 6300억원 초대박 터진다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페이컷'이라는 단어가 있다. 자신의 몸값을 깎는다는 얘기다. 샐러리캡(팀 연봉 총액 상한선) 제도가 있는 리그에서 종종 보인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도 마찬가지다. 우승을 위해 '내 것'을 포기한다. 쉬운 일이 아니다. 그걸 뉴욕 닉스 제일런 브런슨(30)이 했다. 초대박 보상이 기다린다.
브런슨을 두고 '뉴욕의 왕'이라 한다. 닉스 에이스다. 2022~2023시즌부터 닉스에서 뛰고 있다. 2025~2026시즌 팀의 '숙원 사업'을 해결했다. NBA 파이널 우승이 그것이다. 빅터 웸반야마가 버틴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잡고 트로피를 품었다.

정규리그에서 평균 26.0점 3.3리바운드 6.8어시스트 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평균 28.4점 3.2리바운드 6.1어시스트 폭발이다. 덕분에 닉스도 53년 만에 NBA 우승을 차지했다. MVP는 당연히 브런슨이다.
과거가 다시 조명된다. 연봉이다. 2024년 7월 닉스와 4년 1억5650만달러(약 2368억원)에 연장계약을 맺었다. 놀라움을 안겼다. '금액이 적어서'다. 최대 2억6910만달러(약 4072억원)까지 따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1억1300만달러(약 1710억원) 페이컷이다.

자기 연봉을 깎아 팀 선수단 운영에 도움을 주고자 했다. 덕분에 닉스는 미칼 브리지스, 칼-앤서니 타운스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이게 우승이라는 결과물까지 돌아왔다.
미국 포브스는 "브런슨이 거액을 포기하면서 닉스가 우승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브런슨은 우승 후 "희생한 것은 맞다. 100% 가치 있는 일이었다"고 했다.

끝이 아니다. 달콤한 보상이 기다린다. 2027~2028시즌을 마치면 프리에이전트(FA)가 된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브런슨은 최대 5년 4억1700만달러(약 6310억원)짜리 계약이 가능하다. 앞서 포기한 1700억원을 만회하고도 남는다.
그만한 가치가 있는 선수다. 닉스의 우승 한을 풀어준 것만으로도 어마어마한 업적이다.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자가 NBA에서 '왕' 소리를 듣는 선수로 올라섰다.

평균으로 25점 이상 넣으면서, 어시스트도 7개씩 하는 가드다. '올 NBA팀'에 세 차례 선정됐고, 올스타도 세 번 나갔다. 파이널 MVP라는 거대한 훈장까지 달았다.
2026~2027시즌 연봉 3774만달러(약 571억원) 받는다. 이것 또한 거액이다. 이 금액의 두 배 이상 받는 순간이 다가온다. 확실한 보상이 기다리고 있다. 물론 지금처럼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줘야 한다는 전제는 붙는다. raining99@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