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경호 기자] 가요계의 전설 심수봉이 오랜 시간 숨겨왔던 건강 상태와 함께 대표곡 탄생 비화를 공개하며 다시 한 번 깊은 울림을 전했다.
심수봉은 오는 20일 방송되는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서 인생의 굴곡을 털어놓는다. 그는 “47년 만에 최근에야 기타를 다시 잡았다”고 말하며 긴 시간 동안 악기를 멀리할 수밖에 없었던 개인적인 사연을 고백한다.
특히 심수봉은 중학생 시절 겪은 충격적인 경험 이후 큰 소리에 극도로 민감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그 이후로 큰 소리에 굉장히 민감해졌다”며 “센 소리나 갑작스러운 큰 소리가 나면 쓰러질 때도 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현재도 외부 자극을 피하기 위해 귀마개를 착용하는 등 조심스럽게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음악을 놓지 않았다. 심수봉은 “80년대가 인생에서 가장 많이 울었던 시기였지만, 지금도 무대에 설 수 있어 행복하다”며 긴 시간 버텨온 소회를 전했다. 최근에는 전국 투어 콘서트 무대에서 다시 기타를 연주하며 “손에 다시 굳은살이 생겼다”고 고백해 감동을 더했다.
한편, 심수봉은 197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그때 그 사람’으로 데뷔한 이후 ‘비나리’, ‘백만송이 장미’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한국 가요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자리 잡았다. park5544@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