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 넥센, 창단 첫 KS 진출...영웅들의 10월의 마지막 밤은 아름다웠다
히어로즈 선수들.

[스포츠서울 김경윤기자]서울 히어로즈가 일본계 금융회사 J트러스트와 네이밍 스폰서십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소식(23일 스포츠서울 단독 참조)이 알려지자 비난의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J트러스트는 대부업을 기반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했던 일본계 금융회사로서 현재는 저축은행 사업을 주로 하고 있다. 이미 온라인 상으로는 J트러스트의 KBO리그 진출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비난의 화살은 주로 히어로즈를 향해있다.

히어로즈는 어느 정도 비난을 감수하는 분위기다. 히어로즈 측은 23일 ‘J트러스트는 대부업체가 아니다’라며 계약 의지를 확고히 했다. 히어로즈가 비난을 받으면서 J트러스트와 계약을 강행하고자 하는 이유는 지원 규모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히어로즈는 J트러스트 그룹으로부터 구단 네이밍권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연간 총 100억원 이상을 지원받게 된다. 관계자는 ‘연간 100억원 규모는 넥센 타이어의 기존 계약 수준 보다 최소 2배 정도가 된다. 히어로즈가 이 정도 금액을 외면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히어로즈는 그동안 우리 담배, 넥센 타이어와 네이밍스폰서십을 체결하면서 지원 규모를 공개한 사례는 없었다.

결국은 돈 문제다. 최근 많은 대부업체 혹은 제2금융권 회사들은 다양한 경로로 스포츠 산업에 진출하고 있다. OK저축은행은 프로배구에 뛰어들었고, J트러스트 역시 지난 7월에 진행된 2015 동아시안컵 남녀 축구대회의 공식 스폰서로 참여했다. 국민적인 정서를 희석하고 친근한 이미지로 고객을 모집하기 위한 창구로 스포츠산업이 제격이라는 결정에 따른 것이다. 이들 제2금융권 회사들은 다른 분야의 기업들보다 수배 이상의 자금을 투입하면서 스포츠구단 혹은 스포츠산업과 손을 잡고 있다. 구단 운영 자금이 필요했던 히어로즈가 J트러스트와 네이밍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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