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준범 인턴기자] 전 축구선수 안정환이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해설 경쟁자가 된 이영표와 박지성을 저격했다.


6일(오늘) 오후 방송될 '라디오스타'는 MBC의 2018 러시아월드컵 중계 4인방인 해설위원 안정환, 서형욱과 캐스터 김정근, 디지털 해설위원 감스트가 출연하는 '발로 차 말로 까' 특집으로 꾸며진다.


안정환은 4년 전 브라질 월드컵에 이어 이번 월드컵에서도 MBC 해설위원을 맡는다. 특히, 이번에는 안정환을 비롯해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이영표와 박지성이 지상파 3사 월드컵 해설위원으로 맞붙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4년 전 경험을 들어 "중계가 쉬운 일이 아니며, 자신은 이를 위해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문성 떨어진다는 소리가 제일 속상하다"면서 "세 사람 중 유일한 지도자 자격을 가지고 있다"고 어필했다. 현재 안정환은 국내 축구팀 감독을 맡을 수 있는 자격증을 취득한 상태로, 전 세계 축구팀 감독 가능한 P급 지도자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라는 것과 그 이유를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중계 경쟁을 펼칠 이영표와 박지성에 대해서는 "선수로서 훌륭한 점이 많은데 중계는..."이라며 두 사람의 해설 스타일을 절묘하게 분석해 웃음을 자아낼 예정. 또 "술도 같이 안 마신다"라며 두 사람과 술을 같이 마시지 않는 특별한 이유까지 밝혀 폭소를 유발했다는 후문.


이번 방송에서는 안정환이 예측을 잘 하지 않는 것과 관련해서도 속 깊은 이유가 밝혀질 예정이다. 서형욱은 "안 위원이 사석에선 예측을 잘한다. 카메라만 돌면 안 한다"고 말해 그 이유를 궁금하게 했는데, 안정환은 이유를 밝힌 뒤 곧바로 예언을 잘하는 이영표와 관련해 작정한 듯 쓴소리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월드컵 중계 1인자를 꿈꾸는 안정환의 예능감 넘치는 입담과 그가 공개적으로 예측을 내놓지 않는 속 깊은 이유는 6일(오늘) 오후 11시 10분 '라디오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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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