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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포털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수사 중인 ‘드루킹’ 김모(49.구속기소)씨 측으로부터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 당사자인 정의당 노회찬 의원이 23일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62세.
경찰에 따르면 노 의원은 이날 오전 9시39분경 서울 중구 남산타운아파트 13동 3·4호라인 1층 현관 앞에 쓰러져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해당 아파트 17층과 18층 사이에서는 노 의원의 외투와 외투 안에서 지갑(신분증)과 정의당 명함,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드루킹 관련 금전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청탁과는 관련이 없다는 내용 및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진보정치의 상징적 인물로 꼽히는 노 의원은 정의당 원내대표직을 맡고 있다. 부산 출신으로 경기고,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1996년 진보정치연합 대표를 맡으며 정치생활을 시작했다.
2004년 제17대 민주노동당 국회의원으로 당선됐으며 2012년 제19대 통합진보당 국회의원, 2016년 제20대 정의당 국회의원으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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