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안정환 측이 모친과 외삼촌의 ‘빚투’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25일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이자 현재 축구해설가와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안정한 모친과 외삼촌에 대한 이른바 ‘빚투(빚too, 나도 떼였다)’ 의혹이 제기됐다.

제보자 A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들 뒷바라지한다며 1억 5000만 원을 빌리더니 20년간 갚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정환의 국가대표라는 신분이 확실하고, 안정환이 가끔 모친의 가게를 찾아와 식사를 하고 가는 모습을 보고 믿었다고 덧붙였다.

안정환의 소속사 측은 “현재 어머니와 연락을 하는 사이가 아니다. 연락도 하지 않는 사이에서 이런 기사가 나와 안타깝고 당혹스럽다”고 전했다. 안정환 역시 방송을 통해 자신의 과거사를 공개했고 이번 논란에 대해서도 터뷰를 통해 어머니와 연락하지 않고 지냈다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로 과거 안정환은 어머니에게 금전적인 지원을 받지 않음에도 모친의 채무에 대해 법적으로 확인이 가능한 경우에는 변제해왔던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번의 경우에는 과거부터 인지하지도 못했고 확인되지 않은 건이기에 더욱 더 당혹스러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안정환의 경우에도 이미 방송을 통해 알려지긴 했지만 원치 않는 가정사가 다시 한번 공개되는 피해를 받고 있다.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살아가는 공인이지만, 이들이 원치 않게 숨기고 싶은 가정의 아픈 이야기까지 상세하게 공개할 수 밖에 없는 것은 안타깝다는 의견이다.

채무 불이행으로 인해 가족 모두가 고통을 받고 살아온 피해자의 피해는 마땅히 배상 받아야 하지만 확인되지 않은 무분별한 폭로와 함께 이미지가 활동에 있어 중요한 요인인 스타들이 강제로 가정사를 공개해야 한다는 것은 또 다른 피해라는 우려도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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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