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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센텀정형외과신경외과병원 김우석 정형외과 원장.

[스포츠서울 양미정 기자] 한 해 퇴행성 관절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수는 무려 380만여 명에 달한다. 이 중에는 연골이 약해져서 무릎이 아파오기 시작하는 1기 관절염 환자에서부터 연골이 거의 다 닳아 뼈가 맞닿아 가만히 있어도 무릎이 아프게 되는 마지막 단계인 4기 관절염 환자에 이르기까지 연골의 손상 정도가 다양하다.

연골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은 4기 퇴행성 관절염 상태가 되면 기존 연골을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게 된다. 하지만 인공관절은 수명이 15~20년 정도이기 때문에, 그 이후에는 기존 수술한 인공관절을 빼고 새 인공관절을 다시 넣는 재수술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65세 미만의 환자들은 최대한 인공관절 수술시기를 늦추기 위해 진통제를 통해 견뎌왔다.

최근에는 향상된 줄기세포 치료 결과가 많은 연골 손상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 줄기세포 치료를 통해 연골이 다소 남아 있는 초.중기 환자들의 연골을 재생시켜 자신의 본래 관절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게 되었다. 신생아의 제대혈(탯줄혈액) 속 줄기세포를 배양해 만든 줄기세포 치료제(카티스템)는 일시적인 통증 완화를 넘어 손상된 연골세포를 재생해준다. 관절 내시경을 통해 연골 결손 부위를 확인한 후 손상된 연골조직에 약 5㎜의 작은 구멍을 여러개 만든 후에 구멍에 줄기세포를 채워주면 약 3개월 후부터 약 성분이 연골조직으로 자라기 시작한다. 연골이 1㎜도 남지 않은 사람이 카티스템을 이식한 뒤 1년 정도 지나면 연골이 정상 상태인 5~7㎜가 된다. 이처럼 젊은 환자가 무릎 연골 병변이 진행된 상태라면 카티스템을 이용한 줄기세포 치료를 통해 연골을 재생시켜 자신의 본래 관절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다.

카티스템은 태아로부터 추출한 줄기세포를 사용하기 때문에 약물에 의한 부작용 위험이 없고, 수술 환자의 나이에도 제한이 없다. 단 1회 치료로 탁월한 연골 재생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1시간 내외 짧은 수술 이후 평균 3-4일간 입원하게 되며, 재활을 통해 수술 3개월 후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그러나 줄기세포 연골재생 수술은 수술 후 10년 정도 효과가 지속되기 때문에 인공관절 수술을 100% 완전히 대체하는 치료법이 아닌 인공관절 수술을 최대한 늦추는데 목적이 있다.

또한 카티스템 이외에도 콜라겐 성분을 이용한 줄기세포 치료가 무릎 연골 파열 환자에게 최근에는 보편화되고 있는 상태이다.

천안센텀정형외과신경외과병원 김우석 정형외과 원장은 “무릎 줄기세포 시술은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손상된 무릎 연골을 재생, 회복시키고 지속적인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의료진의 숙련도에 따라 결과에 차이가 있으므로 풍부한 노하우와 임상경험을 갖춘 전문의와 상담부터 사후관리까지 체계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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