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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일리있네!”
KT 이강철 감독이 껄껄 웃었다. 국가대표 예비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KT 젊은 선수들이 백신 접종 후 각기다른 소감을 남겼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정규시즌 원정경기를 앞두고 “3일과 4일에 나눠 백신 접종을 했는데, 선수마다 느끼는 게 다른 모양”이라며 “대체로 독감 주사를 맞았을 때 느낌이라는데, 어떤 선수는 아무 이상 없다하고, 또다른 선수는 뻐근하다고 한다. 개인차가 있는 모양”이라고 말했다.
예비 태극전사들은 대부분 경미한 근육통을 호소했다. 통증이 전혀 없다는 선수가 눈에 띌 수밖에 없다. 이 감독은 “(심)우준이는 아무렇지 않다고 한다. 반면 (강)백호는 근육통 때문에 어제(4일) 훈련을 쉬었다. 4일 주사를 맞은 (배)정대도 약간 뻐근하기는 하지만 경기를 뛰는데 무리가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젊은 세 선수의 ‘개인차’는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
배정대는 예비역이고, 강백호는 대표팀 승선이 유력하다. 반면 심우준은 공수에서 조금 더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경계선에 위치 해 있다. 당연히 심우준이 가장 절실한 상태다. 이 감독은 이 얘기를 듣더니 껄껄웃으며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렸다. “일리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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