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우
NC 박건우. 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창원=김동영기자] “박건우가 오니까 손아섭이 빠지네요.”

전반기 막판 만만치 않은 행보를 보이고 있는 NC가 호재와 악재를 동시에 맞이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졌던 박건우(32)가 돌아왔다. 그런데 손아섭(34)이 이탈했다. 늑골 골절이다.

강인권 감독대행은 1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전을 앞두고 “박건우가 드디어 왔다. 몸 상태는 90% 정도 회복이 됐다. 수비는 부담이 있을 것 같아 오늘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체크할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건우는 5월31일 경기까지 치른 후 6월1일 1군에서 빠졌다. 왼쪽 햄스트링 부상. 치료와 재활을 거쳐 퓨처스리그에서 2경기를 뛰었다. 지난 2일 상무전과 9일 삼성전에서 각각 1타수 무안타,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 등록됐다. 41일 만이다. NC 입장에서는 천군만마가 따로 없다. 올 시즌 49경기에서 타율 0.331, 3홈런 30타점, OPS 0.846으로 좋은 기록을 만들고 있었다. 이 모습을 다시 보여준다면 NC도 힘을 받을 수 있다. 이날 5번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대신 이탈이 있다. 손아섭이다. 강 대행은 “손아섭이 지난 6일 한화전에서 3루에 슬라이딩으로 들어가다 우측 늑골 쪽에 불편함을 느꼈다. 검진을 받았는데 미세골절 소견이 나왔다. 2~3주 걸릴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어 “치료와 회복 과정을 지켜봐야 한다. 지금 시점에서는 정확히 언제 돌아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날짜를 특점하기 어렵다. 박건우가 오니까 또 손아섭이 빠진다. 아쉽다”며 씁쓸한 미소를 보였다.

그나마 닉 마티니는 상태가 괜찮다. 지난 10일 고척 키움전에서 2회 안우진의 투구에 왼쪽 무릎을 맞았다. 당시 큰 고통을 호소했고,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 강 대행은 “마티니는 이상이 없다. 타박 소견이 나왔다. 불편함은 있지만, 경기에는 지장이 없다”고 상태를 밝혔다.

이날 NC는 박민우(2루수)-권희동(중견수)-마티니(우익수)-양의지(포수)-박건우(지명타자)-이명기(좌익수)-박준영(3루수)-오영수(1루수)-김주원(유격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신민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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