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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문학=황혜정기자] “편하게 치라는 의미로 타순을 변경했다.”
삼성 박진만 감독대행은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원정경기에서 구자욱(29)을 7번 타순으로 내린 이유를 설명했다. 구자욱은 지난 5, 6일 SSG전에서 각각 6번과 3번에 배치됐다. 그 전 경기들도 주로 3~6번 사이를 오갔다. 변동은 있었지만 ‘중심 타선’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구자욱의 7번 배치가 의외로 비친 이유다.
구자욱은 8월 치른 네 경기에서 타율 0.176으로 부진하다. 3안타 2타점에 그쳤다. 2015년부터 7시즌 동안 통산 3할 이상(0.313) 기록한 팀 주축타자와 거리가 먼 성적이다. 박 대행은 “심리적으로 자신감이 떨어진 것 같다. 빨리 자기 페이스를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구자욱은 지난 6일 경기에서 볼넷으로 출루해 강민호의 홈런으로 득점을 한 것을 제외하고는 침묵했다. 타선을 끌어주는 중심타자로서의 위용을 회복해야 삼성도 공격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구자욱이 박 대행의 계획대로 하위타선에서 페이스를 되찾아 자신감을 찾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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