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시즌 2승 도전하는 KIA 선발투수 파노니
KIA 파노니가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키움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고척=황혜정기자] “스마트한 투수다.”

KIA 김종국 감독이 지난달 합류한 새 외국인 투수 토마스 파노니(28)의 적응력을 칭찬했다. 김 감독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 앞서 “파노니는 적응을 잘하는 것 같다. KBO리그 타자에 대한 대처 능력이 갈수록 좋아진다. 스마트한(영리한)투수”라고 평했다.

파노니는 전날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 역투했다. 시즌 2승(2패)째를 챙겼다. 지난 17일 SSG전 6.1이닝 무실점에 이은 2연속경기 무실점이다. KBO리그 데뷔전인 7월14일 LG전에서 4.1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지 5주 만에 완벽히 적응했다. 파노니는 “리그에 완벽히 적응했다. 선발 등판 전 준비를 잘 했고 자신감 있게 던졌다”고 밝혔다.

23일 키움전에서 커브와 커터를 합쳐 60% 이상 사용한 파노니는 키움 타선에 4개의 안타만 허용했다. 커터 최고 시속은 142㎞로 던진 반면, 커브는 시속 117㎞까지 떨어트리며 키움 타자들의 배트중심과 타이밍을 빼앗았다. 파노니는 “커브와 커터를 적절히 섞어가며 피칭해 좋은 결과를 냈다”고 말했다.

파노니는 첫 등판 당시 커터와 커브를 합쳐 27%만 사용했다. 88구를 던질 동안 커브는 단 5개만 사용했다. 5회 강판하기 전까지 이닝마다 시속 140㎞ 이상 속구를 50% 이상 던졌다. 그러나 투구 패턴을 바꿨고 리그에서 평균자책점 5위 안에 들 정도의 성적(2.45)을 내기 시작했다.

김 감독은 “커브 구사율이 처음엔 떨어졌는데 이제는 높아졌다. (별칭처럼)‘불독’이라 공격적인 투구만 했었는데 강약조절을 하며 좋아졌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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