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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로 골드글러브 최종 3인에 포함된 샌디에이고 김하성(27)이 ‘2022 프로야구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수상한다.
올해로 37년째인 국내 최고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은 12월 8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엘리에나 호텔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올해의 상’은 한국야구위원회(KBO),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토토코리아, 브래비티 등이 후원한다. 14개 수상 대상 중에 신인·감독·타자·투수·올해의 선수 등 주요 부문은 시상식 현장에서 수상자를 발표한다.
◇유격수 수비, 메이저리그에서도 으뜸김하성은 지난 2014년 넥센(현 키움)에 지명되면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4년 60경기에 출전하며 1군의 ‘맛’을 본 그는 2년차인 2015년부터 풀 타임 주전이 됐다. 2015~2020년 6년간 831경기, 타율 0.296, 131홈런 568타점 589 득점 130도루, 출루율 0.374, 장타율 0.495, OPS 0.869를 찍었다.
3할에 육박하는 타율에 연평균 21홈런 94타점 21도루다. 특히 2020년에는 138경기, 타율 0.306, 30홈런 109타점 23도루, 출루율 0.397, 장타율 0.523, OPS 0.920을 찍었다. 여기에 유격수 수비는 리그 최고라 했다. 3할-30홈런-100타점을 만드는데 유격수 수비력까지 최정상인 선수로 올라섰다.
KBO리그는 좁았다. 2020시즌을 끝으로 해외 진출 자격을 얻었고,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그리고 샌디에이고와 4년 2800만 달러 보장 계약을 맺었다. 타석수에 따른 연간 인센티브 100만 달러도 붙었다. 2025년 상호 옵션 800만 달러가 포함됐고, 미실행시 바이아웃 금액 200만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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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차인 2021시즌은 만만치 않았다. 117경기, 타율 0.202, 8홈런 34타점, OPS 0.622에 그쳤다. 수비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공격이 너무 부족했다. 백업으로 뛰다 보니 300타석도 채우지 못했다(최종 298타석).
2022년은 달랐다. 1년의 경험이 크게 작용했다. 150경기 582타석, 타율 0.251, 11홈런 59타점, OPS 0.708로 성적이 껑충 뛰었다. 수비는 완전히 물이 올랐다.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부상과 징계로 빠지게 되면서 김하성이 그 자리를 꿰찼다.
유격수로만 131경기-1092이닝을 소화했다. 수많은 하이라이트 필름을 생산했고, 현지 호평이 쏟아졌다. 타티스 주니어가 돌아와도 김하성이 주전 유격수로 뛰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을 정도다.
가시적인 성과도 얻었다. 2022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올랐다. 댄스비 스완슨(애틀랜타)에 밀려 수상자가 되지는 못했지만, 최종 3인에 오른 것만으로도 한국인 메이저리거 역대 최초다. 크게 좋아진 공격 지표에 수비는 아예 리그의 공인을 받았다.
올해의 상 특별상의 주인공으로 손색이 없는 김하성, 빅리그에서 완전히 적응한 그의 내년 시즌이 더 기대된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