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단 9안타 허용…올 시즌 최다 피안타

19일 LG전 이후 2연속경기 대량실점

[스포츠서울 | 잠실=황혜정기자] SSG랜더스 좌완 김광현(35)가 4회에만 5실점했다. 김광현은 이날 4이닝 동안 9개 안타를 내주며 7실점(6자책)했다.

김광현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했다. 그러나 4이닝 동안 삼진 1개만 솎아내며 장단 9안타를 허용하고 7실점했다. 올 시즌 최다 안타 허용이다.

1회 선두타자 김태근에 2루타, 김재호에 내야 안타를 내준 김광현은 로하스를 더블플레이로 잡았으나 김태근에 홈인을 허용하며 선제실점했다.

2회를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3회 안승한에 중전 안타, 1사 3루에서 김태근에 좌전 적시타를 내주고 추가 실점했다.

0-2로 끌려가던 4회 대량실점이 나왔다. 김광현은 선두타자 로하스에 좌중간 2루타를 내준 것을 시작으로, 양의지에 우전 안타, 양석환에 좌전 적시타를 헌납했다.

두산 타자들의 김광현 공략이 끝나지 않았다. 강승호가 좌중간 적시 2루타를, 허경민이 우중간 적시 2타점 2루타를 뽑아내며 순식간에 빅이닝을 만들었다. 김광현이 두산 타자들에 5연속타자 안타를 내준 것이다. 두산은 1사 3루에서 조수행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며 7-0으로 달아났다.

김광현으로선 2연속경기 대량실점이다. 김광현은 직전 등판인 지난 19일 LG전에서도 선발등판했지만 6.2이닝 5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총 61구를 던졌는데 속구(16구), 슬라이더(21구), 체인지업(18구)를 중심으로 커브(6구)를 섞었다. 속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9㎞였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