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화려한 샹들리에 아래, 설렘 가득한 시선들이 교차한다. 누군가는 평생을 함께할 인연을 찾기 위해, 또 누군가는 단 한 번의 선택으로 운명을 바꾸기 위해 한 곳에 모인다.
Mnet ‘커플팰리스’는 웨딩 서바이벌이라는 새로운 포맷으로 주목받았다. 100명의 싱글 남녀가 운명의 짝을 찾아 나서는 과정에서, 경쟁과 사랑이 엇갈리며 극적인 순간들이 쏟아졌다. 마지막 프러포즈에 성공한 12쌍은 실제로 연애를 이어가며 큰 관심을 모았고, 이제 시즌2가 새로운 막을 올린다.
첫 시즌이 ‘결혼을 위한 연애’를 표방하며 참가자들의 치열한 선택과 감정을 조명했다면, 시즌 2는 더욱 강력한 룰과 현실적인 결혼 조건을 추가하며 돌아왔다.
또 시즌2에서는 남녀 각각 30명씩, 총 60인의 싱글남녀가 완벽한 결혼 상대를 찾는 여정에 뛰어든다. 싱글남녀 100인이 참여했던 시즌1과 비교했을 때 눈에 띄게 달라진 변화 포인트로 캐릭터를 보다 낱낱이 살펴보는 재미는 물론, 한층 심화된 관계성을 담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민석 PD는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 논현 엘리에나호텔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시즌2를 준비하면서 기획이나 연출적인 부분에 대한 고민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원해주신 출연자들의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한 부담은 있었다. 기대감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촬영 일주일 전까지 출연자 확정을 고심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시즌에는 많은 인원이 나오다 보니까 조명되지 못한 부분이 많다. 이번에는 밀도 있게 연출하기 위해 100명에서 60명으로 인원을 줄였다. 빠른 전개와 서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첫인상 30초’라는 새로운 구성이 생겼다. 개인 서사를 빠르게 볼 수 있게 배치했다. 그 점이 가장 크게 달라졌다”라고 밝혔다.
이번 시즌에서는 보다 치열한 경쟁 구도가 추가된다. 새로운 룰이 적용되면서 출연자들은 단순히 매력을 어필하는 것을 넘어 자신의 결혼관과 가치관을 설득력 있게 보여줘야 한다.
이에 MC 김종국은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 결혼 공부가 필요하신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나도 녹화하면서 ‘나라면 나를 어떻게 평가할까’, ‘나는 어떤 분들이 좋을까’ 이런 생각을 직접 해봤다. 다음 시즌 전에 장가를 가야 할 것 같은데 노력해보겠다”이라고 말했다.
유세윤은 “‘많은 분이 결혼 상대자로 원하는 스타일이겠다’, ‘기혼자가 봐도 정말 잘살 것 같다’ 하는 출연자들이 많이 보였다. 너무 즐거운 촬영이었다. 도파민 터지는 순간들이 많다. 기대해주셔도 좋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선영 CP는 “시즌1을 너무 좋아해 주셔서 방송 끝나기 전에 시즌2를 확정했다. 최근 10년간은 Mnet가 음악 예능에 집중했다. 포맷을 다양화하자는 취지에서 연애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시대적 화두로 결혼이 떠오른 만큼 싱글 남녀들은 어떤 걸 원하고 어떤 상대를 원하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즌2에 정말 많은 분이 지원해주셨다. 여성 지원자는 3배가 늘었다. 시즌2에서는 더 절실한 분들이 많이 나오셨다. 결혼을 목적으로 참여하신 분들이 많다. 16각 관계를 펼칠 예정이라 그 부분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khd9987@sportsseoul.com